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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동아투위...- 동아투위의 마지막 시련 - [칼럼] 아! 동아투위...- 동아투위의 마지막 시련 - 지금 KBS에서는 안팎에서 7순을 바라보는 두 노인이(죄송합니다.) 폭력에 노출되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KBS 밖에 계신 분은 성유보 ‘방송장악-네티즌 탄압 저지 범국민 행동’(약칭 범국민행동)의 상임위원장입니다. 안에 계신 분은 KBS의 정연주 사장입니다. 이 두 분은 ‘동아일보 자유언론 수호 투쟁위원회’(약칭 동아투위) 소속으로 33년 전에 동아일보에서 해직된 기자, PD, 아나운서 등 150명 가운데 가장 어린(?) 막내들입니다. 아직도 동아투위가 모이면 물주전자를 들고 다니는 분들입니다. 지금도 가끔 평생 막내라고 투덜대곤 하십니다. 성유보 위원장은 올해 65세이시고 정연주 사장은 62세입니다. 고향도 비슷해서 성유보 위원장은.. 더보기
[동작경찰서 유람기] 영화 ‘살인의 추억’을 추억함 [동작경찰서 유람기] - 영화 ‘살인의 추억’을 추억함 - 봉준호 감독의 수작(秀作), 영화 ‘살인의 추억’의 마지막 컷을 기억하는가? 극중 주인공인 송강호(그는 그야말로 순박한 시골 형사다. 그러나 범인은 미치도록 잡고 싶어 하는 인물이다)가 끝내 범인을 잡지 못하고 십 수 년이 흘러 초로에 접어든 어느 날 처음 시체가 발견된 농수로에서 물끄러미 관객을 바라보는 장면이다. 등장인물이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연출은 금기시 되지만, 봉준호 감독은 과감하게 그것도 엔딩 컷으로 약간 섬뜩한 기운을 실어 송강호가 관객을 바라보게 한 것이다. 이 컷은 작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난 감독의 의도에 충분히 공감했다. 내가 생각한 감독의 의도는 이런 거다. “당신들, 영화를 보고 있는 당신들도 공범일지 몰.. 더보기
[동작경찰서 유람기]- 영화 ‘살인의 추억’을 추억함 - [동작경찰서 유람기] - 영화 ‘살인의 추억’을 추억함 - 봉준호 감독의 수작(秀作), 영화 ‘살인의 추억’의 마지막 컷을 기억하는가? 극중 주인공인 송강호(그는 그야말로 순박한 시골 형사다. 그러나 범인은 미치도록 잡고 싶어 하는 인물이다)가 끝내 범인을 잡지 못하고 십 수 년이 흘러 초로에 접어든 어느 날 처음 시체가 발견된 농수로에서 물끄러미 관객을 바라보는 장면이다. 등장인물이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연출은 금기시 되지만, 봉준호 감독은 과감하게 그것도 엔딩 컷으로 약간 섬뜩한 기운을 실어 송강호가 관객을 바라보게 한 것이다. 이 컷은 작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난 감독의 의도에 충분히 공감했다. 내가 생각한 감독의 의도는 이런 거다. “당신들, 영화를 보고 있는 당신들도 공범일지 몰.. 더보기
KBS 이사회 중단촉구 기자회견 KBS 이사회 중단촉구 기자회견 8일 오전 9시부터 열린 'KBS 이사회 중단촉구 긴급기자회견'의 모습입니다.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간 무더위에도 언론의 독립수호를 위해 많은 분들이 애쓰셨습니다. 간밤의 무차별적인 연행으로 이날 사회자로 예정돼 있던 성유보 범국민행동 운영위원장을 대신해 최문순 의원이 범국민행동 상임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정말이지... 젊은이들도 감당하기 힘들었던 한낮 무더위 속에서 민가협의 어르신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셨습니다.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조금 전 발언을 마치고 나오신 민가협 어머니, 앞을 가로막고 있는 전경들을 호되게 꾸짓고 있습니다. 이 분... 이날 오전 기자회견부터 저녁 촛불문화제까지 내내 이 모자를 쓰고 다니시던데 목에 '담'은 걸리.. 더보기
[성명] 이명박 대통령, 언론탄압 즉각 중단하라! 이명박 대통령, 언론탄압 즉각 중단하라! 이명박 정권은 드디어 공영방송 장악, 언론탄압을 본격화했다. 검찰, 감사원, 국세청 등 국가기관을 모두 내세워 언론장악을 시도할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이명박 대통령 뿐이다. 억압하지 마라. 탄압하지 마라. 함부로 하지도 마라. 국민이 수십 년을 피 흘려 얻은 언론자유며, 표현의 자유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헌법 정신을 파괴해가며 이 자유를 침해할 권리가 대통령에게 있지 않다. 시계를 거꾸로 돌려 ‘땡이(李)뉴스’, ‘땡박(博)뉴스’라도 꿈꾸는가! 비판과 견제가 상실된 언론의 ‘이(李)비어천가’라도 듣고 싶은가? 역사에 부끄러운 이름을 남기고 싶지 않다면, 언론탄압 즉각 중단하라. 네티즌 탄압 즉각 중단하라. 감사원의 표적감사, 정치감사 결과를 넘겨받은 KB.. 더보기
[너心] “반대하는 자를 내치지 말라” [너心] “반대하는 자를 내치지 말라” 1. “뚝 그쳐” “입 다물어” 우리 집 ‘놀아줘’ 대마왕 세 아이가 예의 벌떼처럼 덤벼든다. 더운 날 집안에만 있는 것이 꽤 짜증이 난 모양이다. 한 녀석이 아빠에게 매달리니까 차례로 한 녀석씩 내 다리를 잡는다. 아빠가 짜증섞인 목소리로 응대를 하니 한 녀석이 훌쩍이고, 이윽고 다른 녀석들도 훌쩍인다. 그러면 나 또한 짜증이 폭발해 아이들을 다그친다. 나오는 말투도 모두 명령 투다. 나는 확실히 마초, 마초맨이다. 옆에서 이 광경을 두고 보던 아내가 결국 끼어든다. 아이들을 달래고, 곧바로 내게 엘로우카드가 나온다. ‘마초맨 퇴장하라’. 잠시 밖에 나와 담배 한 모금을 깊게 폐부로 들이마시고 나면 내 행동이 부끄러워진다. ‘아이들이 뭔 잘못이 있다고…조금만 녀석.. 더보기
[성명] 감사원이 공영방송 탄압의 총대를 매다. 감사원이 공영방송 탄압의 총대를 매다. 감사원은 5일 KBS 부실 경영과 인사권 남용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KBS이사장에게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예상대로, 이명박 정권의 공영방송 KBS에 대한 장악시도에 감사원이 총대를 맨 격이다. 그러나 고육지책 끝에 결정한 감사원의 해임요구의 대상도 번지수가 잘못되었다. KBS 이사회는 사장에 대한 임명제청의 권한이 있을 뿐이지 해임의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 감사원의 해임요구 결정 자체가 원천무효다. 이명박 정권은, 오늘 감사원의 감사결과 발표 이전에 검찰을 통해 배임혐의로 정연주 사장에 대해 5차례 소환을 한 바 있고, 국세청을 동원해 KBS 상대 외주제작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했으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통해 정연주 사장 .. 더보기
[성명] 외교적 결례도 불사하는 언론탄압 당장 중지하라 외교적 결례도 불사하는 언론탄압 당장 중지하라 - 정연주 사장 출국금지와 관련하여 - 검찰은 KBS 정연주 사장의 출국을 금지시켰다. 중국으로부터 공식 초청받아 베이징 올림픽 주요 행사에 참석하는 대한민국 인사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연주 사장 단 두 사람 뿐이다. 정연주 사장은 개인자격이 아니라 세계의 언론인을 대표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외교행사에 참석하는 것이다. 세계인의 잔칫날 주최국의 공식 초청을 받은 인사를 출국금지 시킨 것은 대단한 외교적 결례일 뿐만 아니라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외교적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다. 출입국관리법을 보면 출국금지의 요건으로 "범죄의 수사를 위하여 그 출국이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는 자"로 규정하고 있다. 검찰에 묻겠다. 정연주 사장에 대한 수사가 단 5일을 기다리.. 더보기
[뉴스레터 3호] 언론통제 배후에 청와대 있다! 더보기
[뉴스레터 2호] 이명박 정부 언론정책을 평가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