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보다 환한 덕수궁의 밤. 덕수궁 뒤쪽 정동에는 굉장히 오랜 수령의 나무가 있습니다.(위의 사진 속 나무) 520년이 된 회화나무로 높이 17미터에 나무둘레가 5.16미터나 됩니다. 요즘 이 나무는 500년 동안 못본 광경을 매일같이 접합니다. 낮보다 환한 덕수궁의 밤... 하얀 국화를 들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 어둠을 밝히는 여리지만 강한 촛불들 입니다. 대한문의 단청과 검은 천의 만장 "노무현을 살려내라" 그의 영정 앞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서 있는 김근태 고문 분향소 영정 앞에서 그에게 절하고 있는 시민들 절에 대한 화답이라도 하듯 손을 들고 웃고 있는 그 하얀국화를 나눠주는 자원봉사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그에게 남기는 말한마디! 깨알같은 글씨로 빼곡하게 찼습니다. 여백이 없어 노트에 적어가지고 온 추모 편지를 테.. 더보기 참 아늑하고 좋습니다.!! 어제밤 갑자기 덕수궁 국민 분향소 뒤 쪽으로(도로 쪽) 중무장한 진압 경찰이 배치돼, 이에 항의 하는 시민들과 수시로 충돌 아무리 항의해도 물러가지 않고 버팀. 이렇게 지켜 주니까 아늑하고 좋습니다. 주변 지하철역 부근 등에도 진압 경찰을 배치. 하루동안 철수했던 진압 경찰을 다시 배치한 이유는 바로 이것 - 덕수궁 돌담길에서 열린 추모 문화제, 많은 사람이들이 모이자 공포에 질려 진압 경찰 긴급 배치, 상처입은 짐승 처럼 국민들을 두려워하는 분들께 안스러움까지 느껴집니다. 그렇게 두려움에 떠는 것 보다는 잘 못한 것은 잘 못했다고 하고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더보기 노무현 대통령 국민장 영결식 안내장이 왔습니다. 내일 5월 29일 오전 11시 경복궁 앞 뜰에서 국민장 영결식을 한다는 안내장이 왔습니다. 입장카드도 들어있습니다. 아마도 입장카드가 없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국.민.장에 참석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대한문으로 가겠습니다. 내일 대한문에서 뵙겠습니다. 더보기 밀려드는 자원봉사 물결-300명 활동 중!! 덕수궁 국민 분향소 현장에서는 모든 문제를 자원 봉사로 해결 자원 봉사자 약 300명 (수시 변동) 자원 봉사를 받는 일도 자원 봉사 - 뙤약볕에 앉아서 자원 봉사자 접수 청테이프의 용도는 무엇일까? 소지품에 청테이프를 붙여 번호를 적은 뒤 맡긴다. 맡겨놓은 자원 봉사자 소지품들 - 상당히 엉성해 보이지만 나름대로 시스템이 있어서 분실되지 않습니다.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많은 분들 참여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운 분들입니다. 존경합니다. 여러분 모두를!! 질서 유지-굳이 안해도 질서정연하지만 좀 더 편하게 해드리기 위해 근조 리본 나눠드리기 목 마른 분들께 음료 나눠드리기 자원봉사팀장님 - 촬영 거부 상황실 - 보도 지원 상황실 -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나오시는 분들 영화 감독님 - 촬영 때려 치우고 열혈 봉사 더보기 촛불 소녀들의 귀환!! 덕수궁 앞 국민 분향소에 촛불 소녀들의 자원 봉사와 조문 참여가 부쩍늘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가장 무서워하는 촛불 소녀들의 귀환을 환영합니다. 더보기 호미를 든 관음상과 중학생 노무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서 요즈음 많이 나오는 기사를 보면서 어떤 질긴 인연의 실타래 같은 것을 느낍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마지막에 경호원을 보내 원장이 계신가 알아 보라고 했던 그곳이 바로 정토원이란 사찰이고 그 원장이 선진규라는 분이십니다. 선진규 원장과 노무현 대통령의 인연은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한국 동란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았던 1959년 우리 국민들은 부패하고 무능한 자유당 정권과 남북 대결로 인해 입에 풀칠을 하기도 힘든 상황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구제하는 데 앞장서야 할 우리 불교계는 비구-대처의 싸움으로 신망을 잃고 있었습니다. 동국대 불교대학의 청년 불교학도 31명은 불교 혁신을 통해서 세상을 바꾸자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 상징으로 '호미를 든 관음상'을 .. 더보기 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두번째..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입니다. 정말 끝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분향을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송이 하얀 국화꽃 들고... 그를 만났습니다. 봉하마을을 찾은 다양한 사람들... 사람들... 양산을 쓰고 있는 여인 분향을 마치고 돌아서 가시는 스님들 햇빛을 가리기 위해 밀짚모자, 카우보이모자, 챙모자를 쓰고 있는 가족 교복을 입고 분향소를 찾은 학생들. 대통령께 한마디를 남기기 위해 뙤약볕 밑에서 글쓰는 어린이 분향순서를 기다리다가 유모차에서 지쳐 잠든 아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는 시민들. 그를 기억하겠다는 내용의 플랑카드를 현수막을 들고 걷고 있는 아버지와 아들 이곳입니다. 부엉이 바위.. 미안합니다. 지켜드리지 못했습니다. 얼마나 아팠을까요.. 사람들은 한참 이곳을 바라보다 말없이 돌아섭니다. 더보기 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문순C는 모르게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봉하마을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세영병원 앞 플랑카드입니다. 매스컴을 통해서 잘 아시겠지만, 노 대통령께서는 이곳 병원에 먼저 실려오셨습니다. 봉하마을 초입에 바로 그 병원 세영병원의 엠블런스가 서있더군요. 문득 그가 이 차량으로 옮겨지지는 않았을까 싶은 생각에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더군요. 만장과 플랑카드가 마을 초입부터 분향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약 500개가 넘는 만장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플랑카드가 걸려져 있었습니다. 그의 유서에 담겨 있는 문구 "미안해하지 마라" 동영상으로 많이 본 장면이 만장에 씌여져 있었습니다. 손자를 태우고 자전거를 타는 모습, 그 소박한 모습, 그 정겨운 모습... 이 플랑카드 앞에서 잠시 서 있었습니다. 덕수궁에서는 노란색과 .. 더보기 (긴급)시민분향소 추모물품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덕수궁 대한문 앞 시민분향소에서 부탁한 긴급 공지 사항입니다. 추모 물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조화 / 근조리본 / 양초(종이컵) / 생수가 부족하다며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 시청광장 추모문화제를 시작으로 모레 노제까지 100만명 정도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분들에게 나눠줄 추모물품을 확보할 방법이 현재로서는 마땅치 않다고 합니다. 긴급 지원 부탁드립니다. (시민들에게 성금으로 걷은 돈이 있지만 이 돈은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석을 제작하는 등 추모사업에 쓸 예정이라 건드리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언론노조 등에서 지원해 왔지만 6월 총파업을 앞둔 언론노조도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라 다른 곳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합니다.) 추모물품을 지원해.. 더보기 묘비명: 불꽃처럼 살다가 이 산하에 묻히노라!! 노무현 대통령이 유서에 남긴 '작은 비석 하나' 는 우리가 만든다. 돼지 저금통에 동전을 모아 대통령이 됐으니 비석도 동전을 모아 만든다. 묘비에 새길 묘비명 - 가장 감동적인 문구를 올려 주세요.!! 더보기 이전 1 ··· 255 256 257 258 259 260 261 ··· 3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