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의 꿈, 최문순
문순C 강원대학교를 찾았습니다.
국회의원 시절 일 년에 두어 번씩
강연 요청으로 찾아오고는 했지만
이번에 느끼는 감회는 이전과 다릅니다.
1974년 강원대학교 영어교육과에 입학
엄혹한 군사독재의 시절에
꿈도 희망도 강제적으로 폐쇄 당하던 시절입니다.
젊은 시절, 좋은 세상,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었던 뜨거웠던 열정들이
교정 구석구석에 배어있습니다.
후배들과 반가운 수인사를 나누지만
문순C는 후배들 똑바로 쳐다보기가 미안합니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느라
허리가 휜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아르바이트로 등록금 마련하다가 결국 빚을 내고
이자에 생활비로 푸른 꿈이
찌들어 간다는 이야기에 가슴이 아립니다.
사회에 대한 올바른 시각과
정의를 생각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올곧은 방법을 탐구하기 보다는
성적과 스펙으로 불리는
무한경쟁에 내몰려 꽃다운 청춘이
바스러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지난 2월 강릉에서 등록금 때문에 고민하던 한 대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참으로 안타까운 사건을 기억하는 문순C
자살한 그 학생의 방에는 즉석복권 여러 장과
학자금 대출서류만 무성하게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후배들의 그늘진 표정을 보는
문순C의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역경을 딛고 일어 설 때 희망이 보입니다.
문순C는 어린 후배들이 밟고 일어 설
디딤돌이 되고 싶습니다.
강원도의 젊은이들이
제 꿈을 실어 펼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돌아오는 길
문순C는 자신의 손을 잡아주었던
후배들의 따뜻한 온기를 기억합니다.
“사랑합니다.
당신들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들의 소중한 꿈이
바로 강원도의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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