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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의정활동]/문방위

[289회 임시회]한국언론진흥재단 "진흥재단, 청와대․보수언론인 ‘회전문 일터’로 전락했나"(2010.4.14)


289회 국회 임시회 질의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최문순 의원(2010년 4월14일)



진흥재단, 청와대․보수언론인

‘회전문 일터’로 전락했나


-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출범 초기부터 이명박 대통령의 언론특보를 지냈거나 또는 현 대통령실(청와대) 행정관들이 주요 요직을 맡으면서 국회는 물론 언론․시민단체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비판을 받아왔음


<한국언론진흥재단 ‘낙하산 인사’ 현황>

성명

직책

주요 경력

이성준

이사장

- 한국일보 대표이사 부사장

- 대통령 언론문화특보

이우찬

영업본부장(이사)

- (주)찬스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

임은순

신문유통원장

- 경향신문 경영기획실장

- 이명박 대선후보 언론특보

김인규

비상임이사

- 이명박 대선후보 방송전략실장

- 현 KBS 사장

기세민

유통사업국장

- 남도일보 정치부장

- 이명박 대선후보 언론특보


- 이 뿐만 아니라,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진은 우장균 현 한국기자협회장(YTN 해직기자, 비상임이사)을 제외하고는 보수적인 언론인․학자․법률가, 그도 아니면 이명박 대통령의 모교 고려대학교 출신으로 채워져 있음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진 현황>

성명

직책

주요 경력

선상신

경영본부장(이사)

- 고려대 학․석사

- 불교방송 보도국장

장대환

비상임이사

- 매일경제&TV 대표이사 회장

- 한국신문협회장

배인준

비상임이사

- 동아일보 논설주간 이사

-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윤영철

비상임이사

-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장

- 2004년 한국언론학회 ‘탄핵방송’ 보고서 책임연구원 /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보도를 통해 본 방송의 현 주소> 제하 논문에서 “MBC가 추모 분위기 적극 부각했다” 발표해 논란

홍승기

비상임감사

- 고려대 학․박사

-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

- 현 KBS 시청자위원


- 이에 그치지 않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은 그동안 공석 중이었던 사업본부장(이사)에 또 다시 영남출신 모 보수신문 월간지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K모 씨를 최종 낙점해 현재 인사검증 작업을 거치고 있음

  o K모 씨는 신문사 재직 당시 부설 북한관련 연구소 소장을 겸직하면서 해당 신문사의 대북관련 보수기조를 이끌어왔으며, 2004년에는 창간사주의 친일행적을 희석하기 위한 책 ‘OO일보 사람들’의 사료연구실장을 맡기도 했음


- 한편,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최근 광고 업무를 맡을 정규직 경력직원을 공채하면서 또 다시 현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을 선발한 것도 문제가 되고 있음

o 진흥재단은 광고를 담당할 정규직 1명, 기금운용 2명(정규직 1, 계약직 1)을 공채했고, 그 결과 광고 경력직에 지난 2008년 3월부터 올해까지 대통령실 국정홍보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있던 이현정 씨를 선발

o 이씨는 (주)미디어서비스코리아, (주)AC닐슨코리아 등에서 주로 시청률 조사분석 및 홍보대행 업무를 해왔고,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인 2002년 4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서울시 홍보담당관실에서 온라인 홍보 및 주요시책 기획홍보 업무를 해옴

o 부친인 이모씨는 민자당 대구 서구을지구당 부위원장을 시작으로 지난 98년부터 2002년까지 한나라당 대구시의원(2000년 대구시의회 의장)으로 활동해 온 정치인 출신

o 진흥재단은 해당 사실이 논란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이씨를 정규직으로 곧바로 채용하는 대신 3개월의 수습기간을 두기로 함. 그러나 진흥재단 취업규칙(8조)은 “신규채용자에 대해서는 3월 이내의 수습기간을 둔다. 다만, 경력자 및 특별전형자 채용자에 대해서는 수습기간을 두지 아니할 수 있다”고 돼 있음



<질의1>

- 한국언론진흥재단은 628억여원의 진흥기금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늘 강조해왔다. 그에 따라 전문인력 보강에 힘쓰겠다고 공언해 왔고, 실제로 이우찬 이사의 ‘청와대 낙하산 인사’문제가 제기됐을 때에도 ‘전문성’을 들어 이를 피해가고 있다. 장관께서는 그동안 대북문제에 주로 천착해온 K모씨가 과연 언론진흥재단의 연구사업과 기금사업을 책임지는데 있어 전문성이 있다고 보나?

 

<질의2>

- 한국언론의 진흥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진흥재단의 이사진이 온통 특보, 청와대 출신, 보수적인 언론인․학자․법조인으로 짜여진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런 인사가 과연 타당하다고 보나?

 

<질의3>

- 진흥재단이 광고 경력직 공채로 채용한 인물도 공교롭게 청와대 출신이다. 주요 경력을 살펴보니 사실상 광고전문가로 부적합해 보인다. 그래서인지 3개월의 수습기간을 두기로 했다. 사실상 내부 취업규칙마저 어기고 있다. 처음부터 무리한 인사를 하다보니 끼워 맞추고 있다. 장관의 견해는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