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9회 국회 임시회 질의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최문순 의원(2010년 4월14일)
쇼트트랙 비리,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나 |
- 지난 3월19일부터 21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0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국가대표 이정수 선수의 개인전 불출전에 대한 의혹제기가 있었음
o 최초 문제제기는 전 국가대표 안현수 선수의 부친인 안기원씨가 3월24일 안 선수의 팬카페에 <이정수 사건의 진실을 알립니다> 제하 글을 통해 “이 선수의 불출전은 부상이 아니라 코칭스태프의 강압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
o 다음날부터 이 문제가 언론보도를 통해 외부에 알려졌고,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다수의 민원이 제기
- 이와 관련, 대한체육회는 3월30일부터 4월7일까지 대한빙상경기연맹, 김기훈 감독, 전재목 코치, 이정수․김성일 선수를 대상으로 개인별 직접조사 및 문답서 작성 등의 방법으로 △이 선수의 불출전이 코칭스태프 등의 당압에 의한 것인지 △강압이 있었다면 선수단 외부의 압력에 의한 것인지 등을 감사
o 감사 결과, 이정수․김성일 선수는 전재목 코치의 강압적인 지시로 부상 사유서를 작성했다고 진술한 반면, 해당코치는 선수들이 자의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상반되게 진술
o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선발전 당시 협의사항-2009/2010 국가대표선수 선발전(‘09.4.24~25) 마지막 경기인 3000미터 슈퍼파이널 경기 직전 일부 개인코치, 소속코치, 선수들이 모여 모두가 랭킹 5위 안에 들어 국가대표선수로 선발될 수 있도록 상호 협조하고 시즌 국제대회에서 모두가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협의-을 근거로 강압적인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결론
o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더 윗선 개입 여부’에 대해선 이정수 선수의 진술이 있었음에도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는 것으로 추정하고 감사를 마침
<대한체육회의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처분 요구 사항>
1. 밴쿠버올림픽대비 국가대표선수 선발전 비디오 판독,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한 모의여부 규명 및 관련자 처벌
2. 2010 세계쇼트트랙 선수권대회 개인종목 불참 관련 외부강압 여부에 대한 조사
3. 위 두 가지 사항에 대해 연맹차원의 조사 불가시 연맹명의로 형사고발 조치(1개월 내 조치)
<질의1> - 쇼트트랙은 흔히 ‘금메달 효자종목’이라 불릴 정도로 우리나라 동계체육의 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쇼트트랙 선수들 모두가 메달을 딸 수 있도록 국가대표 선발전부터 담합이 있었다는 것이다. 심각한 ‘도덕적 해이’사건이다. 한편으로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는 사건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전면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보는데 장관의 입장은 어떠한가?
<질의2> - 더군다나 감사 결과에서 밝혀졌듯이, 이정수 선수의 ‘윗선개입’의혹제기가 있었으나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종결됐다. 그럼에도 대한체육회가 다시 외부강압 여부에 대한 조사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요구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나서서 조사하고, 필요에 따라 형사고발 조치도 취해야 한다고 보는데 장관의 입장은 어떠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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