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도, 기준도 불명확한 정부광고 집행
- ‘부익부 빈익빈’ 고착화 양상 뚜렷
정부광고를 대행하는 한국언론재단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서울에 본사를 둔 전국단위 11개 일간지에 집행된 한 해 정부광고는 평균 318억여 원에 이른다. 전체 규모는 올해의 경우 7월31일 현재 중앙정부부처, 공공기관, 지자체 등을 모두 포함할 경우 1460억여 원(부가가치세 포함)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난다.
<표1, 전국단위 11개 일간지 광고 수주액>
2003년 |
2004년 |
2005년 |
2006년 |
2007년 |
27,588,267 |
32,605,899 |
34,413,176 |
35,905,959 |
28,721,931 |
이처럼 막대한 자금이 ‘정부광고’라는 이름으로 언론계에 흘러들어가지만 정작 집행에 필요한 매뉴얼은 부실하기만 하다. 신문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한다지만 업계가 공유하는 명확한 점유율 데이터도 없고, 더군다나 광고단가까지 들쑥날쑥이다.
때문에 신문시장에서 공고하게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는 동아일보·조선일보·중앙일보가 사실상 정부광고를 독식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조중동’의 정부광고 수주액은 전국단위 11개 일간지 전체에서 2003년 41.7%, 2004년 40.5%, 2005년 38.4%, 2006년 39.8%, 2007년 46.8%을 차지하고 있다.
<표2, 최근 5년 간 정부광고 수주 상위 신문사>
구분 |
1위 |
2위 |
3위 |
4위 |
5위 |
2003 |
중앙(4,266,787) |
동아(3,738,616) |
서울(3,653,604) |
조선(3,510,962) |
한겨레(2,437,965) |
2004 |
중앙(4,927,713) |
조선(4,208,017) |
동아(4,071,299) |
서울(3,911,881) |
한겨레(3,205,745) |
2005 |
중앙(4,990,908) |
조선(4,153,523) |
동아(4,070,904) |
서울(3,913,520) |
한겨레(3,456,721) |
2006 |
중앙(5,451,032) |
조선(4,473,828) |
동아(4,375,012) |
서울(3,767,773) |
한겨레(3,598,182) |
2007 |
중앙(5,244,209) |
조선(4,226,896) |
서울(3,991,189) |
동아(3,579,196) |
한겨레(3,844,825) |
단위: 천원 / 출처: 한국언론재단
조선일보는 지난 9월23일자에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이 한국언론재단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참여정부 기간 정부광고 수주 건수를 집계한 결과, 서울>한겨레>경향>중앙일보 순으로 많았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2003년부터 올해 8월 말 현재 서울신문은 1만135건, 한겨레 6266건, 경향 5341건, 중앙 4105건 등으로 정부광고 수주에 있어 상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조선일보는 3192건으로 세계일보(3200건)보다 낮다.
그러나 이는 ‘착시현상’을 일으키기 위한 고의적인 의도가 숨겨져 있다. 앞서 밝힌 대로 참여정부 기간 내 실제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신문사는 ‘중앙>조선>동아’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한국언론재단 통계치에는 세세한 항목들이 빠져있어 ‘착시’를 더 부추기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신문의 정부광고 수주 건수가 높은 것은 지면에 실리는 광고 이외에도 서울신문의 주 수입원이 되고 있는 버스광고, 옥외 전광판 광고 등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안형환 의원실은 단순히 한국언론재단이 제공한 일목요연한 통계표만을 받았기에 이를 제대로 분석할 수가 없다.
한편으로 조선일보의 이번 기사는 역설적으로 각 신문사 광고단가에 기형적인 차이가 있음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본 의원실이 입수한 올해 각 매체별 주요부처 광고단가 내역은 다음과 같다. 전체 신문을 대상으로 같은 시기, 같은 광고 크기로 집행한 내역만을 뽑았다.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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