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규 청와대 언론2비서관은 YTN 주식매각 정보 또 어떻게 알았나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공시되지 않은 우리은행 보유 YTN 주식매각 정보를 언론에 유포해 증권거래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보다 10일 앞서 박선규 청와대 언론2비서관이 YTN 주식매각 사실을 청와대 출입기자에게 발설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의 YTN 주식매각은 낙하산 인사인 구본홍 사장을 구하기 위해 이명박 정부가 광범위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이 더욱짙어지게 됐다.
우장균 YTN 청와대 출입기자에 따르면, 박선규 청와대 언론2비서관은 YTN 노사가 협상 결렬을 선언한 직후인 지난 8월19일 청와대 춘추관으로 우 기자를 찾아와 “YTN 주식 1만주를 이미 팔았다. 그런데 매각이 잘 안되고 있다. 이렇게 가면 YTN 주식값이 떨어질 수도 있다. 이런 사실을 노조위원장에게 전달해 달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박 비서관의 이 같은 발언은 실제로 8월14일 우리은행이 YTN 보유주식 1만주를 한 주당 5161원에 매도한 뒤 공시하지도 않은 기업 주식매각 정보를 취득해 외부에 발설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실정법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국회 최문순 의원(민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8월14일 1만주 매각에 이어 8월20일 1만주, 8월21일 1만주, 8월22일 1250주, 9월1일 1만8750주, 9월2일 1만5000주, 9월8일 1만5000주 등 모두 8만주를 매각한 상태다.
최문순 의원은 “구본홍 사장이 노조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공기업 보유주식 매각 사실을 이미 언급한 바 있고, 곧이어 박선규 청와대 언론2비서관이 0.025%에 불과한 주식 매각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YTN 주식매각 배경에 명백히 ‘청와대-문화체육관광부-구본홍 사장’의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더군다나 신재민 차관이 수시로 청와대에 출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신 차관 또한 관련정보를 청와대 회의에서 취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문방위 국정감사에 박선규 비서관도 YTN 주식매각 관련 증인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국 회 의 원 최 문 순
2008년 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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