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막 개 깨끗한 하늘과 산이 보이는 확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주.차.장.입니다.
강원도청의 주차장인데요, 하늘에 걸려있는 구름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실물이 훨씬 멋있는데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로 그 아름다움이 담아지질 않아 너무 안타깝습니다. 도청 관내에서 가장 전망 좋은 곳이 바로 여기 주차장입니다. 차들이 호강합니다.
사실 저렇게 전망 좋은 자리는 일찌감치 부지런한 주인을 만난 차들로 채워집니다. 강원도청의 주차난은 심각합니다. 저도 오늘 출근길에 두 번이나 나왔다 들어갔다를 반복하며 주차 자리를 찾아 빙빙 돌아야 했습니다.
이 주차의 난을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 바로 경차를 이용하는 것이지요~ 강원도청 주차장에는 경차를 위한 주차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의 난 속에도 경차를 위한 주차 공간은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주차구역도 본청 입구 바로 앞에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강원도청 주차장은 직원용 주차장과 민원인용 주차장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직원용 주차장은 늘 주차난을 겪는데 반해 민원인용 주차장은 비교적 한산한 편입니다. 직원은 민원인용 주차장에 주차할 수 없습니다. 혹시라도 적발되면 그 누적횟수에 따라 경고를 받게되고 연휴에 당직을 서야하는 무시무시한 보복을 당하게 된다고 합니다.
민원인 주차장을 "고객전용"주차장이라고 표시해 놓은 간판이 특이합니다. 생각해보니 "민원인"과 "고객"의 어감은 상당히 다르네요. 권위적인 관중심의 "민원인"보다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부의 역할을 잘 설명해주는 "고객"이라는 단어가 더 적합한 표현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도청에 찾아오시는 도민을 '민원이'이 아니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드려야하는 '고객'으로 섬기고 대우해야 하는 것이 맞겠지요. 주차장 간판뿐 아니라 실제로 도민들을 최고의 고객으로 접대하는 도청이 되어야겠습니다. '고객전용'주차장은 도청 본관과 민원실 앞 가장 좋은 자리에 자리잡고 있으니 강원도청을 방문하시는 고객분들은 널리 이용해주세요~
또 하나 특이한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임산부 전용 주차장입니다. 몸이 불편한 임산부를 위해 임산부를 위한 주차장도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할때 비어있는 저 자리를 보면서 약간의 유혹을 느끼기도 합니다만 나중에 꼭 저 자리를 당당히 이용해 보렵니다. ^-^
어느 관공서나 마찬가지겠지만 주차난이 너무 심각합니다. 주차공간을 넓히는 일이 능사는 아닐 것입니다. 이미 저렇게 전망이 좋은 곳까지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니 말입니다. 대중교통 환경이 열악한 강원도에서 '차'를 포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자전거를 무상으로 대여해 준다던가, 통근자를 위한 편의를 제공한다던가...차를 포기할만한 유혹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합니다.
by 그래도 차 타고 출근하는 비행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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