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득2배 행복2배]/문순c의 삶

원탁의 도지사 최문순



원탁의 도지사 최문순

 

48세 젊은 MBC 사장 최문순,
사장이 되자마자
회의용 탁자부터 바꾸자고 합니다.

 

마음에 안 드신다면
더 좋은 것으로 준비하겠다고 하자,
최문순은 손사래를 칩니다.

 

대화란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
상석에 앉아서는 그럴 수 없지 않겠느냐 말합니다.
최문순에게 회의란 지시나 전달이 아닌 대화입니다.

 

‘사람에 대한 진심’
최문순이 평생을 간직한 삶의 철학입니다.

 

MBC 사장이 되자 변해버린 사람들의 태도에
최문순은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사람들이 사장 최문순에게
굽실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후부터 MBC 사장 집무실에서는 낯선 풍경이 연출됩니다.

손님과 사장 둘 다 서로를 향해
머리를 숙여 굽실대기 때문입니다.

 

MBC 사장실을 찾는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VIP가 됩니다.
최문순은 그 어떤 방문객에게도 상석을 권유합니다.
사장은 낮은 곳에서
이야기를 듣는 자리라는 철학 때문입니다.

 

그런 습관은 정치를 하고도 바뀌지 않습니다.


의원회관에 있을 때에도, 보좌진들에게 늘 방을 내어주고,
본인은 보좌진들 회의하는데 방해될까봐 밖에 나와 좁은 의자에 앉아있습니다.

휴대폰으로 전화가 오면 복도로 나가서 전화통화를 합니다.
일하는 보좌진들한테 방해가 될까봐서 입니다. 

옆방 비서로부터 도대체 왜 당신네 의원님은 복도에서 그렇게 전화를 받는거냐고 항의섞인 질문을 받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선거 유세가 한창인 지금도
밥을 먹든, 회의를 하든,
최문순은 여전히 상석에 앉지 않습니다.


아래로, 더 아래로
모든 사람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한없이 겸손한 사람 최문순

 

최문순 도지사 집무실의 상석은
앞으로도 늘 비어있을 것입니다.
도민이 주인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