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에 노동조합이 만들어지자 최문순은 물 만난 고기처럼 언론민주화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1년 동안 해직을 당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물러서지 않고 꿋꿋하게 싸웠다.
최문순은 언론민주화 리더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모든 선후배에게 굽실굽실 사람 좋은 무골호인이지만 무서울 정도로 침착하고 담대했다. 게다가 끈끈한 의리로 한 번 인연을 맺은 사람은 결코 잊질 않았다. 타고난 조직가였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옳다고 믿는 결정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는 강단을 가진 전략가 최문순은 전국언론노조 초대 위원장이 되었다.
MBC 방송국에 기적이 일어났다. 갓 쉰도 되지 않은 48세의 부장도 아닌 부장 대우로 지내고 있던 최문순이 방송국 사장이 되었다. 강원도 촌놈이, 말단 기자생활로 현장을 누비던 기자가 드디어 노조위원장을 거쳐 방송국 최고의 자리인 사장이 된 것이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최문순 쓰나미’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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