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03년 전, 미국의 한 방직공장에서 일하던 1만 5천여 명의 여성들이 무장한 군대와 경찰에 맞서 외쳤습니다. “여성도 인간이다” “살인적인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속에서 살 수 없다” “여성도 시민이다”. <3.8 세계 여성의 날>은 이렇게 유래됐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100년여가 지났어도 이 문제가 완전 해결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지금도 여성들은 가사를 전담해야 하고, 가정폭력에 시달려야 하며, 일자리가 없습니다. 직장이 있더라도 상대적으로 비정규직이어야 하고, 저임금이어야 합니다. 밤거리는 또 왜 그렇게 무섭습니까.
이광재 전 지사가 만들고자 했던 강원도는 ‘여성이 행복한 강원’이었습니다. 2011년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 주요시책에는 △여성 인적자원 활성화 및 취업지원 강화 △여성능력개발 및 사회참여 확대 △여성·아동이 안전한 사회조성 △가정폭력·성폭력 예방교육 및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통합서비스 제공 △건강하고 행복한 아동권리증진 및 육성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 △보육인력 전문성 제고 및 보육서비스 수준 향상 등이 계획돼 있습니다.
그대로 따르겠습니다. 한 치의 도정 공백도 없이 실천하겠습니다.
덧붙여, 지난 6.2 지방선거 때 강원 여성들이 요구했던 ‘강원여성 10대 개혁과제’도 더 차분히 검토해 도정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10대 개혁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도정 10대 핵심과제에 정책의 성주류화를 명시한다. 4. 고연령 여성, 한부모 가족 여성가장, 여성장애인 등 취약계층여성의 취업과 창업지원을 위한 여성일자리컨설팅센터를 운영한다. 5. 여성장애인 가구의 보육환경개선을 위해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전면 지원하고, 차상위계층 이상 가구의 아이돌보미 서비스 이용료를 50% 이상 낮춘다. 8. 아동들이 등하교시 교통사고, 성폭력, 유해화학물질 등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아동안전조례를 제정한다.
2. 성주류화 정책을 위해 정무부지사 1인을 여성으로 임명한다.
3. 지방재정법 개정을 통해 성인지 예산제도를 전면 시행한다.
6. 고령 1인 가구에 가사도우미서비스를 실시한다.
7. 학생들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제공한다.
9. 여성폭력방지와 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다.
10. 강원도 내 성매매집결지를 폐쇄한다.
103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았지만 이날을 마냥 축하해 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여성이 행복한 강원’에서 시작하겠습니다. 여성이 행복하면 아이들, 남성, 가정, 직장이 행복해 집니다. 강원도의 발전은 그 바탕 위에서 세워집니다. 지지와 성원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2011년 3월 7일
최 문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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