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기업마저 정권의 전리품으로 간주하는
MB정권의 위장 비즈니스 프랜드리에 개탄한다.
2001년 민영화 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통신민영기업 KT가 이명박정권의 전리품인양 낙하산 인사 집합소로 전락하였다.
먼저 현 이석채 회장은 이명박정부에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으로 재직중 정관을 변경하면서까지 정치적 낙하산 논란을 일으키며 취임했다.
이석채 회장 취임 전후 청와대 비서관 출신을 비롯해 대통령직인수위 출신, 그리고 여당의 총선 낙선자 등 현 정부 핵심인사들이 낙하산으로 내려와 KT 고위직에 포진하고 있다.
KT사외이사(EBS 이사장 겸임)인 이춘호는 현 정부 초대 여성부장관 후보로 올랐다가 부동산투기와 재산 축소신고 의혹으로 내정된 지 6일만에 중도 하차하였고, 또 다른 사외이사인 허증수는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 향응 수수문제로 역시 중도 사퇴한 자이다.
지난 7월 한나라당 국회의원 출신인 김희정 한국인터넷진흥원 초대원장이 임기 3년중 1년도 못 채우고 청와대 대변인으로 가고, 그 자리에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 출신인 KT의 서종렬 본부장을 신임 원장으로 임명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얼마 전까지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김은혜를 KT 그룹 콘텐츠 전략담당 전무로 내려 보냈다. 이번 김은혜 낙하산 인사를 위해 KT는 없는 보직을 새로 만들어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당연히 해당 신설부서에 직원은 단 한 명도 없는 상태다. 전형적인 위인설관(爲人設官)이다.
항간에는 현재 KT 전무로 근무하는 이모 전 청와대 비서관 출신이 조만간 사직하면, 그 자리에 H모 전 행정관이 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케이티-인터넷진흥원 등으로 이어지는 ‘3각 회전문 낙하산 인사’는 이명박정권이 공정사회 운운하는 것이 결국 눈가리고 아웅하는 위장임을 입증해 주고 있다.
민영기업을 정권의 전리품으로 간주하는 이명박정권이 자신들의 입맛에 따라 힘없는 민간기업의 자리를 차지하는 파렴치함에 온 몸을 바쳐 헌신해 온 직원들은 한없는 좌절감과 박탈감에 빠져 있다.
민영기업의 인사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은 ‘보이지 않은 권력의 검은 손’의 조종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명박정권이 말하는 ‘비지니스프랜드리(business friendly)’는 정권에 줄 댄 인사들을 민간기업에 낙하산으로 보내 자리를 빼앗는 것임을 확인시켜 주는 것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이명박정권이 자행하는 민영기업에 대한 파렴치한 낙하산 회전문 인사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정권은 정권에 줄댄 인사들의 민영기업 낙하산 인사를 철회하고 기업에 대한 인사개입을 즉각 중단하라.
2010년 12월1일
민주당 문방위원회 위원 일동
(서갑원, 천정배, 김부겸, 정장선, 최종원, 장병완, 최문순, 전혜숙)
<참고>
KT 낙하산 인사 현황
성 명 |
현 직 |
약 력 |
이석채 |
대표이사 회장 |
전 정통부장관, 전 국민경제자문위원 |
이춘호 |
사외이사(비상근) |
MB정부 초대 여성부장관 후보 (부동산 투기와 축소신고 의혹으로 장관후보에서 낙마) 전 KBS 이사. ’09년 9월 EBS 이사(장) 취임 |
허증수 |
사외이사(비상근) |
대통령직인수위 기후변화․에너지TF팀장(인천시에서 교통편을 제공받아 인수위 소속 인사 8명과 함께 강화도에 가서 갯벌장어 전문식당에서 점심식사를 제공받아 물의를 일으켜 중도 사퇴) |
석호익 |
부회장 |
제18대 한나라당 경북 고령․성주․칠곡 국회의원 후보 |
서종렬 |
미디어본부장
|
대통령직인수위 경제2분과 전문위원 11월3일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취임 |
이태규 |
경제경영연구소 전무 |
대통령실 연설기록비서관 |
김규성 |
KT엠하우스 사장 |
대통령직인수위 경제2분과 상임자문위원(모바일팀장) |
김은혜 |
그룹 콘텐츠 전략담당 전무 |
전 청와대 대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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