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김미화씨 관련 KBS의 옹졸한 대응을 개탄한다.
1. 원래부터 하지 말아야 할 소송을 KBS가 시작한 것이다.
개그우먼 한 개인이 푸념처럼 던진 의문에 KBS라는 거대조직이 기자회견까지 하며 ‘명예훼손’ 소송을 벌인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그리고 지금은 KBS는 쏙 빠진 채 비정규직 작가와 김미화씨의 ‘진실공방’으로 몰아가고 있다.
2. 이미 KBS가 소송의 방향을 이렇게 잡고 간다는 우려는 국정감사 과정에 KBS의 공식답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김미화씨 소송에 대한 입장’을 서면으로 요구했고, KBS의 답변은 아래와 같았다.
김미화 사건 소송 경과 및 향후계획 등
▣ 소송경과 등
1. 관할서 : 서울영등포경찰서 수사과 사이버범죄수사팀 2. 소송경과 : 고소 후 경찰 수사 단계임 3. 조사경과 2010. 7. 6 김미화, 트위터에 KBS 내부에 출연규제 블랙리스트 의혹 게재 2010. 7. 6 KBS,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을 이유로 김미화 고소 2010. 7. 7 공사 법무실장, 영등포경찰서 출두 제1차 고소인 조사 2010. 8. 3 공사 법무실장, 영등포경찰서 출두 제2차 고소인 조사
▣ 향후 계획 ○ 수사기관의 공식적인 수사결과를 통해 블랙리스트 의혹을 명백히 밝힐 예정 ○ 수사결과를 떠나 김미화의 사과가 있을 경우, 고소 취하 의향 존재
▣ 당사자 주요 주장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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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KBS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 같은 KBS의 입장이 매우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을 했고 확인감사의 과정에서도 재차 지적하였다. 또한 KBS 김인규 사장은 빠른 시일 내에 ‘고소 취하’ 등 이번 사안을 정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결국 당사자인 KBS는 뒷짐 지고 물러나 있고, 이 사건을 비정규직 작가와 김미화씨 사이에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진실공방’으로 몰고 가고 있다.
4. 특히 KBS가 김미화씨 남편까지 거론한 대목에서는 할 말을 잃게 한다. 남편이 취미생활로 만든 음반과 관련해 김미화씨가 KBS에 출연요구를 했고 KBS가 이를 거부하자 이에 대한 앙심을 품고 ‘허위사실’을 게재했다는 것이다. 성균관대학교 교수이며 현재 학장으로 있는 그녀 남편의 취미생활 음반을 홍보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 김미화씨로 하여금 ‘블랙리스트’ 발언을 하게 된 동기라고 주장하는 KBS의 판단력이 참으로 개탄스럽다.
5. KBS는 ‘김미화’씨에게 16차례에 걸쳐 사람을 보내 ‘블랙리스트 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김미화’씨 개인에 대해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거나, 인간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등 거대조직, 공영방송 KBS로서는 도저히 격에 맞지 않는 옹졸한 행동을 하고 있다.
KBS에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한다. 더 이상의 옹졸한 행동을 멈추고 김미화씨에 대한 소송을 즉각 취하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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