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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c네 말]/성명.보도.논평

신문공배 반대하던 ‘조중동’, MB정부들어 평균 190개 지국 증가

 

신문유통원 설립 당시 “친여신문 지원을 위해 국가예산을 낭비한다”며 일제히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던 동아, 조선, 중앙 등 이른바 메이저신문사들이 이명박 정부 들어 신문유통원 참여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문공배 가로막던 메이저신문, MB정부 들어 ‘돌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최문순(민주당) 의원이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1월 신문유통원이 설립된 뒤 같은 해 연말까지 300개 참여지국 가운데 동아일보는 27개 지국, 조선일보 9개 지국, 중앙일보 5개 지국만이 신문공동배달제에 참여했다.


2007년에도 신문유통원에 참여한 전국단위종합일간지 9개 신문사 1499개 지국 가운데 동아일보는 126개 지국(8.4%), 조선일보 58개 지국(3.8%), 중앙일보 69개 지국(4.6%)에 불과했다.


당시 신문유통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여의사가 없다’고 밝힌 지국장들의 39.6%는 “본사 방침과 달라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참여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지국장들의 57.1%도 “본사의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서”를 가장 큰 이유로 꼽는 등 사실상 본사가 지국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그러나 메이저신문사들은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자 앞다투어 신문유통원에 가입했다. 실제로 2008년 말 기준으로 동아일보는 269개 지국(전년대비 2.1배 증가), 조선일보 155개 지국(2.7배 증가), 중앙일보 190개 지국(2.7배 증가)이 합류했다.


2009년 말에도 동아일보 지국은 336개 지국(67개 지국 증가), 조선일보 196개 지국(41개 지국 증가), 중앙일보 239개 지국(49개 지국 증가)이 신문공동배달제에 참여하는 등 같은 기간 다른 신문사들의 가입 지국 증가와 크게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국민일보 14개 지국, 경향신문은 25개 지국, 서울신문 7개 지국, 세계일보 5개 지국, 한국일보 46개 지국, 한겨레신문 21개 지국 증가).


“메이저신문의 이율배반…신문 진흥 위한다면 ‘정치적 반대’ 없어야”


2010년 8월 말 현재 동아일보는 349개 지국, 조선일보 222개 지국, 중앙일보 258개 지국이 신문유통원에 참여하고 있다. <표-1 참조> 전체 지국 대비 동아일보는 35.4%, 조선일보 17.9%, 중앙일보 30.3%가 신문유통원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그밖에 경향신문은 60.8%, 국민일보 46.1%, 서울신문 43.4%, 세계일보 61.9%, 한국일보 47.8%, 한겨레신문 54.3%가 신문유통원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의 지국들이 겸영(복수의 신문 취급)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신문공동배달제는 안착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표-2, 지국장 수 참조>


최문순 의원은 “신문유통원 설립 당시 메이저신문들은 ‘정부가 무료배달하면 신문은 뭘로 은혜를 갚아야 하느냐’며 줄곧 ‘정치적 반대’를 외쳐왔다”며 “신문산업 전반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제는 정치적 왜곡행위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표-1, 전국단위종합일간지 2010년 신문유통원 참여 현황(8월말 기준)>

구 분

조 선

중 앙

동 아

경 향

국 민

서 울

세 계

한 국

한겨레 

 합 계

 222

 258

 349

 368

 355

 308

 221

 415

 385

 서울

 8

 7

 40

 77

 71

 65

 68

 66

 70

 부산

 6

 7

 29

 29

 23

 26

 15

 32

 29

 대구

 1

 12

 3

 19

 10

 12

 15

 25

 10

 인천

 -

 1

 8

 14

 13

 13

 14

 18

 17

 광주

 7

 5

 9

 16

 9

 6

 11

 11

 5

 대전

 10

 10

 17

 17

 14

 12

 14

 13

 19

 울산

 6

 14

 13

 10

 10

 3

 2

 10

 12

 경기

 34

 40

 51

 67

 52

 51

 42

 63

 78

 강원

 25

 32

 27

 17

 28

 23

 4

 28

 17

 충북

 20

 18

 20

 11

 22

 11

 4

 19

 17

 충남

 29

 24

 33

 21

 23

 16

 10

 24

 20

 전북

 14

 11

 11

 12

 17

 10

 4

 16

 16

 전남

 16

 22

 22

 17

 15

 16

 7

 31

 25

 경북

 22

 26

 27

 20

 24

 22

 4

 26

 17

 경남

 21

 25

 34

 17

 23

 21

 1

 26

 28

 제주

 3

 4

 5

 4

 1

 1

 6

 7

 5

※ 각 신문의 지국수는 ‘복수 신문 취급’을 포함해 집계된 것임. 예를 들어 조선일보 지국이 다른 신문을 같이 배달할 경우 똑같이 신문유통원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함.


<표-2, 2010년 9월 현재 전국단위종합일간지 지국 수 및 지국장 수>

구 분

조선

중앙

동아

경향

국민

서울

세계

한국

한겨레

지국장

서울특별시

212

113

198

139

153

145

133

160

137

1,390

755

부산광역시

88

61

62

47

54

54

17

62

46

491

295

대구광역시

59

48

46

28

37

34

12

38

43

345

142

인천광역시

55

20

50

33

32

45

21

34

34

324

161

광주광역시

29

22

28

26

28

22

10

26

33

224

85

대전광역시

34

34

35

27

29

24

24

34

29

270

84

울산광역시

35

34

30

17

26

11

5

25

24

207

83

경 기 도

294

194

232

132

170

164

80

179

145

1,590

606

강 원 도

66

39

37

20

36

34

8

37

23

300

172

충청북도

37

41

34

16

26

22

8

36

21

241

96

충청남도

53

36

40

23

27

28

10

44

21

282

117

전라북도

43

35

39

17

31

24

6

36

30

261

200

전라남도

44

37

38

23

34

30

9

46

38

299

106

경상북도

85

63

52

24

41

31

6

49

30

381

221

경상남도

90

68

56

29

41

39

5

60

42

430

272

제 주 도

13

5

9

4

4

2

3

1

13

54

56

1,237

850

986

605

769

709

357

867

709

7,089

3,451

※ 지국 수 : 2009년 말 각사 현황자료 참조

※ 지국장 수 : 2009년 8월말 유통사업국 공동배달센터 센터장을 통해 조사. 겸영(복수의 신문을 취급)하는 경우 1명으로 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