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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c네 말]/성명.보도.논평

MB정부 임기 반, 보수 신문-KBS에 정부부처 광고 몰려


 

MB정부 임기 반, ‘조중동’ ․ KBS “활짝“

동아 15억 5천, KBS 67억 최다 … 인터넷신문은 ‘보수’ 일색

보건복지 77억, 기획재정 40억, 행정안전 39억 최대 광고주


이명박 정부 임기 반 동안 보수신문과 KBS에 경쟁사 대비 2~3배의 정부부처 광고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신문에 집행된 정부부처 광고는 상위 5위 가운데 4개 매체가 보수신문이었다.


정부기조 동조 신문에 몰리는 현상 뚜렷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최문순(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정부부처 정부광고 현황’(2008년 3월1일~2010년 8월31일)에 따르면, 전국단위종합일간지(석간포함) 가운데 동아일보가 15억 4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조선일보는 14억4300만원, 중앙일보는 13억29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경향신문은 4억8400만원, 국민 4억6700만원, 내일 3억8800만원, 문화 8억5200만원, 서울 8억1900만원, 세계 5억7400만원, 한겨레 5억5700만원, 한국 6억5500만원으로 메이저신문에 비해 3배 정도 낮았다.


석간인 문화일보가 비슷한 규모의 조간신문에 비해 2배 정도 정부부처 광고를 많이 받는 등 대체로 이명박 정부의 국정기조에 동조하는 보수신문에 정부부처 광고가 몰리는 현상이 더욱 확연해졌다. 서울신문은 전통적으로 정부부처 행정광고를 많이 게재해 온 영향이 컸다.


보수신문에 가장 많이 광고를 낸 정부부처는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농수산식품부 순 이었다.




지상파 ‘KBS 독주’ 확연 … OBS 홀대 여전


지상파방송은 KBS의 독주가 확연했다. KBS는 모두 67억3800만원을 수주했고, SBS는 45억2700만원, MBC는 39억3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KBS를 선호한 정부부처로는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고용)노동부 등 이었다. 보건복지부는 2008년도부터 다른 방송사에 비해 월등히 KBS에 많은 광고를 몰아주었다. 국토해양부와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는 2009년부터 KBS를 제외한 다른 방송사의 광고물량을 빼 보도전문채널로 옮기는 현상이 눈에 띄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전 지역을 방송권역으로 하는 OBS 경인TV에 대한 ‘홀대’는 2009년과 올해 더욱 심해졌다.


인터넷신문은 ‘보수 본능’ … 보건복지부 ‘최대 광고주’


‘매출규모’ ‘영향력’ 등 광고집행의 기준은 유독 인터넷신문 매체선정 과정에서 통용되지 않고 있었다.


정부광고를 수주한 상위 다섯 개 매체를 뽑은 결과 뉴데일리, 프런티어타임스, 독립신문, 데일리안, 이데일리 순이었다. 보수 인터넷신문에 가장 많은 광고를 준 정부부처는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였다.


한편, 언론매체에 가장 많이 광고를 집행한 정부부처는 보건복지부(77억4200만원), 기획재정부(40억4300만원), 행정안전부(39억300만원), 국토해양부(26억4800만원), 문화체육관광부(23억4000만원), 농수산식품부(14억7600만원), (고용)노동부(11억400만원) 순 이었다. 가장 적게 광고를 한 정부부처는 외교통상부(1800만원), 통일부(7300만원), 법제처(87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별첨: 정부부처 정부광고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