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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2배 행복2배]/강원도 밀착취재

문순C, 일일교사 되다.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문순C

봉의초등학교에서 일일 선생님 되었습니다.

 

봉의초 3학년 한울반 아이들

 

강의 제목은 "사마귀유치원 ~ 도지사 되는것 어렵지 않아요!! ㅋㅋ" 

 

 

 

티없는 아이들을 보니 가슴이 설레입니다.

 

아이들의 웃음을 대하니,

머리속에 준비했던 강의내용이 흩어져 버립니다.

 

 

 

 

 

"너는 무엇이 되고 싶니"

 

- 저는 유명한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요...

 

"자기가 축구를 잘 하려면,

옆의 동료에게 공을 잘 주어서

그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래야 그 동료가 네게 공을 주고

전체적으로 잘 돌아가야

너도 축구를 잘 하게 되는 거다"

 

 

 

 

 

"혹시 도지사가 되고 싶은 친구는 없니?"

 

-  ......

 

 

"여기 반장이 누구니

반장도 선거를 통해서 뽑는 것처럼

도지사도 마찬가지란다.

반장이 그렇듯이 도지사도 평소에 친구들과

잘 지내고, 좋은 관계를 만들어야 뽑히듯이

 

자기가 갖고 있는 꿈을 이루려면

늘 주위의 친구들을 잘 배려하고,

믿음과 사랑을 주어야 한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한다" 

 

 

 

 

누군가에게 스승이 되고,

선생님이 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가 보네요.

어느새 문순C 이마에 땀방울이 맺힙니다.

 

마침, 스승의 날을 맞아

세상의 모든 스승님들에게 감사과 고마움을 전합니다.

 

스승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봉의초등학교 일일교사가 되기까지의 뒷담화~

 

 

봉의초 일일교사가 된 것은 제법 사연을 갖고 있습니다.

작년 10월쯤  주말, 관사에서 개방행사를 갖고 손님을 배웅하는데

마침 봉의산을 올라갔다 내려오던 봉의초교 학생들과 선생님을 만나

내친김에 관사도 구경시켜주다가

내년(그러니까 올해) 스승의 날 일일교사를 맡는 것으로 발전하였습니다.

 

 

 

 

 

학창시절 꿈이 교사였던만큼 즐겁고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역시 남을 가르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에는 쩔쩔매기도 했지만,

씩씩하게 웃고 떠드는 아이들을 보며 흐믓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어도 공교육의 소명을 높이 세우고 성실하게

가르치시는 모든 선생님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뜻을 다시 올려 봅니다.

 

그리고, 잘하지 못한거 같은데도 감사패를 주시기도 했습니다.

자랑삼아 올려 놓겠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