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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C의 약속이행/소득2배 행복2배

[강원일보]"남대천 상류에 양돈단지가 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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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강릉시 성산면 주민 80여명이 도청 앞에서 대규모 양돈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이날 주민들은 대규모 양돈장이 들어서면 인근 지역 지하수 오염은 물론 강릉의 젖줄인 남대천까지 오염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권태명기자

주민 80여명 도청 앞에서 집회 … 최문순 지사와도 면담

“식수원과 200m 거리 … 환경문제·생존권 달렸다” 호소



강릉시 성산면 양돈단지 반대투쟁위원회 주민 80여명은 24일 오후 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남대천 상류인 성산면 산북리에 추진 중인 대규모 양돈단지 조성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대규모 양돈단지가 들어서면 인근 지역 지하수 오염은 물론 강릉의 젖줄인 남대천까지 오염될 수 있다”며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창과 강릉의 중간 지점인 성산면 먹거리촌청정 환경이 파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환경오염과 악취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대와 행정 당국의 불허 처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업체 측이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이날 최문순 지사와의 면담에서 “강릉시민식수원인 오봉저수지와 불과 200m 떨어진 곳에 대규모 양돈단지가 들어서는 것을 막아 달라”며 “환경문제와 생존권이 달려 있다”고 호소했다.


현재 강릉시 성산면 양돈단지는 지난 7월 강릉시가 상수도 취수원과 농업용수 오염 등을 이유로 불허를 통보하자 양돈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업체 측에서 이에 맞서 지난 9월 행정심판을 제기했지만 24일 기각됐다.


박진호기자 knu1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