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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2배 행복2배]/강원도 밀착취재

왜 강원도민만 방사능 물질을 맞아도 되는가


2011.4.08 (금) 저녁/ 강원도 강릉 민주당 정당선거사무실


최문순 강원도지사 후보가 참석한 8일 강릉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 원내대표님이 속시원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기상청이 비밀리에 태백산맥에서 인공강우를 내려, 
강원도 지역에 방사능 물질을 떨어뜨리게 하려던 계획과 관련한 사항이었습니다.

겉으로는 '염려할 것 없다'고만 하면서,
방사능 물질이 도달한 사실은 3일간이나 숨기고,
급기야는 강원도에만 방사능 물질이 떨어지는 인공강우를 실시하려고 하는,

강원도민을 깔보고, 무시하고, 물감자로 아는 이런 정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는 이런 정부.

강원도민 분들이 반드시 정신차리게 해주셔야 합니다.


 

다음은 박지원 원내대표님의 모두 발언 전문입니다.


어제 춘천에 이어서 오늘 새벽 다시 강릉을 찾았다. 우리는 작년 예산국회에서 강원도민의 염원인 원주강릉 복선화와 수도권에서 원주까지의 전철 연결을 위해서 민주당 1순위로 예산을 요구했다. 그렇지만 한나라당에서는 형님 예산 확보를 위해서 강원도민의 염원을 저버리고 날치기로 빼버렸다. 다시 우리는 강원도민을 위해서 이 예산을 찾아오는데 민주당이 앞장서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방사능물질에 대해 정부는 염려할 것이 없다고 하지만 국민은 불안하다. 왜 강원도에 방사능 물질이 떨어지면 3일간이나 숨기는가, 그리고 다른 지역은 곧바로 발표한다.

더욱 가관은 우리 민주당의 신학용 의원이 기상청과 대화를 통해서 확인한 사실이다. 정부는 지난 331일 일본의 풍향이 바뀌어 동남풍이 불어 일본 원전 방사능 물질이 한국으로 들어올 위험성이 있었다. 이때 기상청에서는 비행기를 띄워서 태백산맥에서 인공비를 내리게 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신학용 의원이 왜 동해상에서 해야지 태백산맥 상공에서 인공비를 내리게 하는가라고 따지자 임대한 비행기가 바다에서는 추락 위험이 있기 때문에 태백산맥에서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강원도에 방사능 물질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라고 항의하니까 그 말씀은 절대 하지 말아달라. 만약 그 사실이 알려지면 태백산맥 동쪽에 사는 국민들이 들고 일어난다고 했다. 왜 강원도민만 방사능 물질을 맞아도 되는지, 이 정부 아직 정신 못차리고 있다.

만약 이광재 지사가 계속 지사직을 수행하고 있었다면 정부에서 이런 발상을 하겠는가. 강원도민을 위해서도 이광재를 이어받은 최문순 후보를 강원지사로 당선시켜야 만이 정부가 아직도 강원도민을 깔보고 방사능 물질이 발견돼도 3일간 숨기고, 또 강원도에 방사능 물질이 떨어지게 인공강우를 하려고 하는 이런 발상을 못하게 할 수있다. 강원도민들이 분발해야 한다. 정신 차리셔야 한다.

그런데 오늘 아침 한나라당에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부인했지만 저희는 신학용 의원이 기상청과 통화한 내용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과연 강원도민들이 앞으로도 방사능 물질이 일본에서 날아올 때 태백산맥 위에서 인공강우를 해서 강원도에만 몽땅 떨어지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최문순 후보를 강원지사로 당선시켜야 한다고 말씀 드린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원전에 대해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삼척시, 동해시 원전에 대해서 강원도민의 반대여론이 굉장히 우세한데도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는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마치 그가 일한 MBC를 배반하듯, 만약 강원도를 배반해서 삼척동해에 원전이 왔을 때 우리 강원도는 어떻게 될 것인가. 4.27 이번 선거에서 잘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변절의 귀재인 엄기영 후보가 세상에 방송기자, 앵커, MBC사장을 한 사람이 TV토론을 거부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한나라당 중앙당에서 하지 말라고 하니까 못한다고 했다. 엄기영 후보 차라리 한나라당 당직자로 취직하라. 그러면 중앙당에서 하지 말라고 하면 안해도 된다. 강원도지사는 중앙당에서 뭐라고 하더라도 강원도의 일을 뱃심있게 할 수 있는 의리의 사나이, 지조의 사나이, 능력의 사나이 최문순 후보가 돼야 한다. 이것 하나만 갖고도 나타나고 있다.

오늘 아침 국회사정을 보고드리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를 무시하고 경시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제 대통령이 그러니까 장관도 똑같이 국회를 무시한다.

총리도 그렇지만 5부 대표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서 임명을 받으면 국회에 의례적으로 인사를 다 온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최중경 지경부장관의 인사청문회 때 그 오만방자하고 불손한 태도를 기억하고 있는데, 최중경 장관은 한나라당이나 우리 민주당에 국회에 인사를 오지 않았다.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도 국회에 아무 소리 하지 않고 외국으로 나가버렸다. 대정부질문 당일 지경부차관과 기조실장이 제게 찾아와서 용서해줬다. ‘다시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최중경 장관이 법사위에 나왔길래 제가 그런 것을 지적하면서 국회를,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원을 그렇게 무시해서는 안된다. 앞으로 예의를 차려서 성실하게 장관직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했더니 찾아뵙고 앞으로 본회의에도 다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그제 저녁 7시에 제게 전화를 해서 외국에 나간다고 했다. 한나라당에는 서면으로 통보를 했다. 한나라당 간부가 저에게 요구했다. ‘버릇이 없기 때문에 야당에서 못 나가게 해달라고 했다. 제가 전화상으로 안된다. 국익은 외국만을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중시하는 것도 국익이다라고 했다. 어제 다시 지경부차관과 기조실장이 와서 사정을 했다. 그런데 그때는 제게 그런 말을 하지 않았는데 어제밤에 보니까 그제 제게 전화하고 바로 출국해 버렸다. 이런 일이 헌정사상 없었다. 그래서 어제밤 김무성 대표에게 항의를 하니까 같이 흥분했다.

오늘 우리 민주당은 국회를 파행하겠다고 했다. 박기춘 수석과 한나라당 김무성 대표, 이군현 수석이 오늘 아침 접촉해서 유감표명을 하고 국회본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서 최중경 장관의 오만방자한 태도를 질책하고, 11일 대정부질문이 끝나지만 12일 오후 2시에 지경부장관 한 사람만 불러놓고 현안질의를 하기로 했다. 최중경 지경부장관 파출소 피하려다 경찰서 만났다. 우리는 야당으로서 예우도 갖추었다. 이번에도 5명의 장관이 해외 혹은 국내 출장 때문에 본회의 참석을 못한다고 해서 차관대참을 다 허락해줬다. 대통령이 국회를 경시하고 무시하기 때문에 장관도 이런 일을 반복하는데 이번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에 촉구하고, 최중경 장관의 버릇을 고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