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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2배 행복2배]/강원도 밀착취재

최문순 '생기기는 엄 후보가 잘생겼지 않나? 준비도 더 오래하셨고. 저보다 유리할텐데..TV토론 응하십시오!'

 4월 11일 오전 10시 강원도청 기자실

 

최문순 강원도지사 민주당 후보가 삼척 원자력 발전소 중단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후, 선거 전반에 관해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일문일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자회견 모두발언 추가 사항>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께 강원도민과 언론이 요구하는 TV토론에 즉각 응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번 강원도지사 선거에는 삼척 원전 문제 등 강원도민이 가져야할 정보가 산적해있습니다. TV 토론은 선거 과정에서의 고비용과 효율성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유권자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을 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또한 언론개혁과 민주주의의 산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한 회 한 회가 무척 귀중한 시간입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는 TV토론만 총 9번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남은 기간을 다 털어서 해도 5번밖에 하지
못합니다. 저는 엄기영 후보로 인한 TV토론 무산이 한나라당 중앙당의 지시, 후보자 본인이 얘기하고 있듯이 본인 동의로 무산됐다는 사실이 개탄스럽습니다. 강원도지사를 뽑는 선거에 있어서 TV토론이 중앙당에 좌지우지 당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TV토론은
정략의 대상이 아니고 국민들에게 충분하게 정보 제공해야 할 민주적 가치입니다.



 


 

Q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는 초기에는 찬성 입장이었다가 지금은 아침 9시에 강릉시청 기자실에서 원전 중단 촉구를 밝혔다. 이러한 입장 변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 엄기영 후보 입장 변화에 대해선 도민 입장에서 보면 환영할 일입니다. 다 아시다시피 큰 흐름에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에 엄 후보가 따라온 데 대해 환영합니다. 다만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입장은 처음에는 주민투표를 주장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삼척에서 찬성과 반대 입장을 가진 주민들을 모두 다 만나보니 양쪽 입장 모두 주민투표를 반대하고 있었습니다. 주민투표 실시 과정에서 양쪽 간의 갈등이 생겨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고 있었고 지난 98년도 원전 유치를 백지화시킬 때 갈등 겪은 경험을 토대로 해서 그것에 대한 피해 의식이 많았다.

조만간 이 문제가 우리 당에서 입장을 발표할 것입니다. 원전 문제는 삼척의 문제만이 아니고 강원도의 문제도 아니고 국가 전체의 문제로 비화됐습니다. 또 하나는 본질이 변화가 돼서 경제 문제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국가 안보의 문제의 성격으로 변화가 되어왔습니다. 이 문제는 정부와 국회차원에서 논의해서 결정해야 할 사안입니다. 우리 당에서도 곧 입장을 발표할 것입니다.

 

 

Q 엄기영 후보가 원전 중단 얘기하는 모양새가 됐는데 오늘 발표한 내용이 민노당과도 조율된 것인지?

  ☞ 민노당은 우리보다 먼저 삼척 원전 반대 입장을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후보자 등록은 내일 진행하시나?

  ☞ 그렇죠. 내일 오전에 진행할 생각입니다.

 

 

Q 투표 독려 캠페인으로 번지점프, 자전거 행진, 사발 바이크를 탔는데 다음에는 무엇을 할 계획인지?

 ☞ 비밀인데(웃음) 모내기, 감자심기 이런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지금이 감자 심는 철입니다. 그걸 해볼까.... 요즘 사람들이 감자를 어떻게 심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Q 레프팅은 어떤가?

  안그래도 생각해봤는데 아직까지는 물이 너무 차서… 같이 할까요?

 



Q 사진은 열심히 찍겠다.

  ☞ 투표 독려 캠페인에 언론이 많은 관심 가져주니 재미 들렸습니다.

 


Q 엄기영 후보에 대한 인지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최문순 후보의 지지율이 높다. 비결은?

☞ 아 그런가요? 도민들이 많이 아시게 되면서 비교를 하신 게 아닌가합니다. 엄기영 후보께서 TV토론 해줬으면 하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TV토론 한 건 한 건하게 된것이 처음에 굉장히 투쟁하면서 따낸 것입니다. 굉장히 귀한 가치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을 날려버린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제가 후보자로서가 아니라 군사정권 치하에서 TV토론 등 하나하나 따오는 일에 저도 같이 해오던 사람입니다. TV토론이 본인에게 불리하던 유리하던 해야 합니다. 저도 TV토론이 불리할 수도 있습니다.

 생기기는 엄 후보가 잘생겼지 않았나요? 준비도 더 오래하셨고. 저보다 유리할텐데... 삼척건은 정략적으로 할 사안이 아닙니다. 철학과 가치가 어떻게 되는지 보여줘야 할 사안입니다.

(엄 후보가 삼척 원전 반대 선언을 하심으로써)선거 쟁점이 없어진거죠. 이런 부분을 도민께서 잘 보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