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군 신동면 정족 2리. 감자바우 최문순이 자란 곳입니다. 금병산 자락이 마을을 에둘러 감싸고 있지요. 아침이면 산을 타고 내려오는 안개가 구름처럼 드리워지고 밤이 되면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경건해지는 별비가 창창히 내려오는 강원도 오지였습니다. 부모님께서는 결혼한 지 10년만에 첫 아이를 낳으셨습니다. 그 아이가 최문순입니다. 10년만에 얻은 아들을 위해 강원도 산골 초가집에서 그 귀한 '카메라'로 첫 아이의 백일사진과 돌사진을 남겨주셨습니다.
군인이셨던 아버지 부임지를 따라 이곳저곳 옮겨 다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정족 2리에 터를 잡았습니다. 사람들은 가난했지만 따뜻한 정으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감자와 옥수수 맛이 일품이어서 한 번 맛을 들이면 평생 기억에 남을 정도입니다. 평소 음식을 가리지 않고 아무거나 잘 먹는 최문순도 옥수수와 감자를 먹을 때면 까탈을 부릴 정도이지요. 부페식당에 가면 가장 먼저 찾는 음식이 바로 감자와 옥수수입니다.
“ 이거, 강원도 것 아니구먼 내 고향 게 최고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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