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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의정활동]/문순c네 식구들 이야기

한나라당과 불온서적 - 한나라당은 정두언 의원을 파면하라!


 

 

 

 

 

한나라당과 불온서적
 - 한나라당은 정두언 의원을 파면하라!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학자라 해도 무색하지 않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경제학과의 장하준 교수가 한국에서 강연을 합니다. 4월 6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하구요,

강연의 제목은 “이래도 신자유주의냐?”입니다.
장하준 교수를 초청한 데가 한나라당입니다. 한나라당의 국민소통위원회 정두언 의원의 작품입니다. 그래서 국회 곳곳에 포스터를 붙여놨습니다. 약 오릅니다. 다른데도 아니고, 한나라당 초청강연을 장하준 교수가 하다니. “반(反)신자유주의” 기치 선명하게 들고, 신자유주의의 글로벌 리더 한나라당에서 강연하다니, 이런 아이러니도 없지요. 좋습니다. 장하준 교수가 어디서건 한국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는 좋은 말씀을 해주신다면 다 살이 되고 피가 되겠지요.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장하준 교수의 저서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불온서적에서 빼주기라도 해야지 않겠습니까?
아니면 한나라당은 정두언 의원을 파면처분하든가요.
한쪽에서는 불온서적으로 지정하여 한국의 젊은이들이 그 책을 못 보게 만들어 놓고, 또 그 불온서적 지정이 위헌이라고 헌법소원한 군법무관들을 파면처분하면서,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불온서적에서 빼지 않을 거라면, 한나라당은 정두언 의원을 파면처분이라도 해야지 않겠습니까? 아니면 불고지죄나 불온서적 생산자 접촉죄 뭐 이런 걸로 기소를 하거나.

 

 

그래야 공정한 게임이지요. 내 참, 약올라.

 

 

 

by 엉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