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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의정활동]/문순c네 식구들 이야기

당신의 옷은 어느 브랜드인가요?

지금. 여러분이 입고 있는 옷, 신고 있는 신발.
어떤 브랜드이신가요.

오늘은 UNICEF의 광고를 통해, Against child labor라는 브랜드를 소개해드리도록 하지욤.


 

2002년 월드컵 때 축구공 기억나시나요? 그렇습니다. 바로, 피바노바입니다.
월드컵 때 한참 피바노바를 놓고 많은 말들이 오갔었죠. 피바노바 덕에 아이들이 노동착취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세계에 알려졌었죠. 그 축구공 하나를 만들기 위해 아이들이 하루 14시간 노동을 하고, 고작 100원의 임금을 받는다는 이야기는 사람들을 경악케 했었습니다.
뭐. 반짝 관심이었습니다. 별 이익이 없어서 그런 걸까요.

 

위의 광고는 독일 광고대행사 Springer & Jacoby에서 만든 UNICEF 광고입니다.
셔츠, 청바지, 신발 등등. 아동 노동착취의 결과물이죠. 물론, 저임금 노동에 따른 겁니다.
자세히 보시면 재밌습니다. 면 100% 제품을 위해 목화를 따는 아이의 굽은 등과 힘든 표정.
그런데 저 가방은 뭘까요? 책가방은 아닌 것 같고, 목화를 담는 가방일까요?

 

청바지 라벨에 그려진 축 처진 어깨의 어린이가 청바지를 만들고 있지요.
신발에 그려진 라벨을 보면 아이가 본드를 들고 있습니다. 냄새에 눈물을 글썽이며 신발을 봉합하고 있지요.

 

진짜 Against child labor 라는 브랜드가 있다면 구입하고 싶습니다. 특히 빨간 운동화는 참 마음에 드네욤. 기업윤리가 강조받고 있는지라 굉장한 시장가치가 있다고 보는데, 글쎄요. 저 로고를 드러내놓고 사용할 기업이 있을까는 의문입니다. 아무래도 저 로고를 사용하려면, 스스로 떳떳해야 할테니까요. (진짜로 저 브랜드가 있으면 대략 낭패 ;; ㄷㄷㄷ) 

 

Against child labor
당신이 입고 있는 옷, 당신이 신고 있는 신발.
어떤 브랜드이신가요.

 

 

* 안녕하세요. 저는 앞으로 문순씨 블로그에서 블로거&블로거 '한유나의 와삭와삭'을 쓰게 될 한유나입니다 ^_^ '와삭와삭'은 시리얼을 씹는 소리인데요. 아는 분께서 붙여주셨답니다. 글솜씨도, 세상을 보는 눈도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글도, 세상도, '와삭와삭' 먹으면서 배워가도록 하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