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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c네 말]/성명.보도.논평

[성명] ‘KBS 대책회의’ 참가한 정정길·이동관·최시중·유재천은 즉각 사퇴하라


‘KBS 대책회의’ 참가한 정정길·이동관·최시중·유재천은 즉각 사퇴하라

- 이명박 정부엔 최소한의 법도, 양식도 없는가 -



  정정길 대통령실장, 이동관 대통령실 대변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유재천 KBS 이사장 등이 지난 8월17일 서울의 한 호텔식당에 모여 이른바 ‘KBS 대책회의’를 가졌다.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은 정연주 전 사장을 몰아내기 위해 특사를 보내더니,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이제 새 사장을 선임하기 위해 대책회의를 열었다.


  청와대가 공영방송 사장 선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증거가 명백해졌다. 지금 KBS 이사회가 진행하는 사장 공모와 사장 후보 5배수 압축은 그야말로 요식적 절차에 불과하다는 것도 분명해졌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대통령실이 직접 KBS 사장 공모도 받고 후보 면접도 보는 것이 혼란도 덜하고, 나랏돈을 한 푼이라는 아끼는 방법이란 생각이 들 정도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김은구 전 KBS이사는 21일 KBS 이사회가 압축한 5명의 후보군에 포함되어 있다. 이 정도면 삼척동자도 차기 KBS 사장에 누가 낙점되었는지 알 수 있다.


  참으로 법도, 양식도 없는 정부다.


  다른 말이 무엇 필요한가. 네 사람은 즉각 자신이 갖고 있는 직을 내놔야 한다.


  특히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본인이 앞장서 방송의 독립과 중립성을 훼손해 온지 여러 차례다. ‘방송독립 훼손위원장’이라 불러 마땅한 행위들의 연속이다. 이날 모임 참석 또한 방송통신위원장의 직분을 넘어선 월권 행보다.

  방송사 내부에 경찰 병력을 불러들여 언론 독립의 가치를 그야말로 짓밟아 버린 유재천 이사장은 KBS 사장 공모에 응한 24명은 물론 압축된 4명을 모두 농락했다. 유 이사장은 21일 KBS 이사회를 무리하게 열려고 서울 시내 이곳저곳을 전전하는 추태도 보였다. 도대체 어디까지 졸렬하고, 치사한 모습을 보여주려 하는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마지막으로 충고한다.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정정길-이동관-최시중-유재천 네 사람을 내치라. 그리고 KBS를, 언론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보내라. 국민들이 반드시 박수를 보낼 것이다.

 

 

 

2008년 8월 22일


민주당 언론장악저지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