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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글모음]/2009년 view Best

글로브와 배트를 자기 돈을 사야하는 프로야구 선수들


2009.6.12 오전 10시

국회 도서관 대강당

"한국 프로야구 제도 및 선수인권 실태"토론회

 

 

 

 

 

 

 

 

 

 

마해영 선수와 악수한것을 집에가서 자랑하시겠다는 야구광팬_

정배의원 인사말

" 급여를 많이 받아도 노동자는 노동잡니다. 노동권은 천부적인 권리입니다. 헌법적 권리입니다. 선수들의 자율적 의사에 의한 단결권은 보장되어야 합니다."

 

 

 

 

 

 

 

비정규직노동자의 인권을 위해 애쓰시는_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 인사말

 

"프로야구 선수들의 노동자성은 인정되어야합니다. 공무원, 교사들이 그러했듯 프로 운동선수들의 노동자성도 인정될 것입니다. 프로야구는 서민들에게 많은 기쁨을 주었습니다. 환호속 어두운 이면인 프로야구 선수들의 인권을 위해 노동권은 보장되어야 합니다."

 

 

 

오늘 토론회 사회자 최문순 의원

" 생애 임금이 가장 적은 집단이 스포츠 선수들과 탤런트입니다. 일부 소수에 국한된 고액연봉자들만 보도하는 언론에 의해 국민들은 착시현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

 

 

 

프로야수 선수협회 배후조정자_

권시형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 2군 선수들은 방망이 값을 대기에도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익명성을 보장한 이번 실태조사에서 노조설립에 대해서는 88%가 찬성한다는 답을 했습니다."

 

 

 

 

야구를 즐기는데에만 관심 있었던_

천낙붕 변호사

 

"고교야구 팬으로서 야구를 즐기는 데에만 관심있었으나, 이번일로 KBO의 정관을 들여다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규정이 지금 이 시대에도 있을 수 있다니..

프로야구 '구단'을 회원으로 하는 KBO의 야구규약은 구단 및 선수를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야구규약을 제정하거나 개정할 수 있는 권한은 모두 KBO에만 있습니다. 선수는 규약을 준수할 의무만 있고 규약의 내용에는 전혀 개입할 권리가 없습니다."

 

 

 

 

 최고스타였던

마해영 전 프로야구 선수, 현 엑스포츠 야구해설위원

 

"저도 연봉 1700만원부터 시작했습니다. 전성기때에는 억대 연봉을 받기도 했습니다. 작년 은퇴하는 해에는 연봉이 5000만원 정도였습니다. 언론은 일부 정말 극소수의 잘나가는 선수들의 최고 연봉만을 기사로 씁니다. 사람들은 야구선수들은 정말 다 돈 잘 버는 줄 압니다."

 

 

" 구단과 연봉협상할때 저도 길게 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을 끌어봤자 결국 구단이 만들어 놓은 계약서에 싸인하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1월 31일이 지나도 싸인을 하지 않으면 싸인안한 날짜만큼 소급하여 그나마 연봉을 깎습니다. 안 할 수가 없습니다."

 

" 한 해에 60명 정도의 선수가 은퇴합니다. 작년 저랑 은퇴한 동기들 대부분 지금 놀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잘 된 케이스 입니다. 저 다음으로 잘 풀린 친구는 지금 2군에서 연봉 5000만원에 코치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지금 하고 있는 해설위원외에 교직 등 하나의 직업을 더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관심있게 토론회를 지켜보고 있는 홍희덕 의원님

 

 

시원한 한방을 날려주신_

박수근 한양대학교 법대교수

 

" 프로야구가 노동성이 있느냐? 지금 이런 논의는 시대착오적입니다. 당연히 있습니다. 95년에도 프로야구 선수들이 찾아와 똑같은 소리를 했습니다. 만드십시오. 프로야구 선수들이 10년 동안 노조를 만들지 못하는 이유는 선수들이 노동자성이 없어서가 아니라 선수들이 노력을 안하기 때문입니다. 노조를 만들려면 당연히 불이익이 생길겁니다. 그 불이익을 감수하고 당장 행동을 하셔야합니다."

 

 

 

자신들보다 돈 더 많이 받는 사람들을 위해 토론회에 참석한다고 동료기자로부터

타박당한_최민규 일간스포츠 기자

 

" 프로야구 2군 선수 연봉은 2000만원입니다. 1982년엔 1군은 대기업 평균연봉의 10배, 2군 5정도는 됐었습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더욱 열악해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