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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c네 말]/성명.보도.논평

줏대 없는 엄기영 후보, 강원도민은 어지럽다 - 우상호 민주당 강원도지사 선대위 대변인


줏대 없는 엄기영 후보, 강원도민은 어지럽다




삼척 원전 유치에 대한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의 입장이 또 바뀌었다. 갈팡질팡하는 엄기영 후보의 모습만 봐서는 무엇이 진짜 본심인지, 언제 다시 입장이 바뀔지 모를 지경이다.

불과 열흘 전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삼척 원전문제에 대한 ‘입장선회’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원전건설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아니었다”며 ‘정정보도 청구’까지 했던 엄 후보가 아니던가.

진심이야 어떻든 엄기영 후보가 이제라도 ‘삼척 원전 유치 중단’과 ‘원점 재검토’라는
입장을 밝힌 것은 다행이다. 강원도민의 입장에서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엄기영 후보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만은 없다는 점이 문제다.

엄 후보는 한나라당 입당의 이유를 “힘 있는 여당의 힘이 필요하다”는 데서 찾았다.

그렇다면 ‘한국 원전은 세계 최고수준의 안전을 인정받고 있다’며 “원전 루머를 막아야
한다”고 강변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식은 과연 바뀌었는가?

낡은 원전의 수명연장과 신규원전 확대에 반대하는 야당의 국회 결의안을 “국민 불안
심리를 이용하려는 지나친 인기영합주의”라고 비난한 한나라당의 입장은 또 무엇인가?

‘힘 있는’ 대통령과 여당의 ‘원전 불감증’은 그대로인데 엄기영 후보가 무슨 힘으로 삼척 원전 유치를 중단시키겠다는 것인지 도민들은 궁금할 뿐이다.

최문순 후보는 앞으로 있을 TV토론에서 삼척 원전의 문제점과 대안에 대해 소상하게
밝히고 엄기영 후보의 ‘말 바꾸기’가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인지 도민들을 대신해 따져볼 것이다.



2011년 4월 11일

민주당 강원도지사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우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