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후보는 어디까지 말 바꾸기를 할 것인가
엄기영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예비후보가 30일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삼척 원전 유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180도 바꿨다. “삼척 원전 유치 문제는 정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불과 13일 전 엄 예비후보는 도청 기자실에 나와 원전 유치 찬성 입장을 밝히며 “삼척 시민들의 95.9%가 원전 유치에 찬성하고 있으며, 원전을 유치해 낙후된 경제와 일자리, 투자를 일으키려는 열망을 들었다”고 부연했다.
이로써 엄 예비후보의 삼척 원전 유치 찬성 발언은 원전 르네상스를 꿈꾸는 정권에 충성심을 보여주기 위해, 강원도민의 안전은 뒷전이고 오직 표를 구걸하기 위해 한 행동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엄 예비후보의 말 바꾸기, 표변하기는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의해 공영방송 사장직에서 쫓겨난 것을 국민들이 다 알고 있음에도 “제 발로 걸어 나왔다”고 했다. 표변한 자신을 보수층마저 비판하자 당시 사장으로서 무한 책임을 함께 해야 할 <PD수첩>도 가차 없이 버렸다.
엄 예비후보에게 묻는다. 지금 내세운 공약 가운데 당선이 되고 나면 또 무엇을 버릴 것인가. 강원도민들을 만나 한 약속 가운데 어떤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가. 강원도민들은 헷갈린다. 엄 예비후보는 원전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밝히라.
2011년 3월 30일
민주당 강원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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