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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의정활동]/언론악법원천무효

[반성문]보좌진들도 들어가지 못하는 국회_어쩌라고...


2009.01.01 저녁

출입통제가 강화된 본관에 갇혀지내던

민주당 보좌진들이 외출권을 얻어냈다.

다소 굴욕적인 deal 이었으나

며칠씩 집에 들어가지 못한 보좌진들에게는

그래도 달콤한 신년외박이었다.

 

 

 

협상조건

 

1. 면회실에 신분증을 맡기고 방문증을 발급 받아 외출할 것.

 

2. 들어올 때 그 방문증과 공무원증을 제시해야 지하1층 면회실 출입구로 출입 가능.

 

3. 오늘 1월2일 아침 6시~9시 사이에만 들어올 것.

 

 

 

몇몇으로 조를 나누어 외박을 감행했다.

어제밤 12시에 나와 상쾌한 사제공기를 마셨다.

그 추운데 창문도 열어제끼고, 자유로를 달리며 '이것이 자유'라는 김용철보좌관님과 함께

귀가했다.

 

아.뿔.싸.

오늘까지 제출해야 할 중요한 서류가 있어, 사무실에서 작업하다가 9시를 15분 넘겼다.

얼릉 국회의사당 본관으로 뛰어갔다. 9시 20분.

 

절대 출입불가랜다.

 

지각자들은

비굴하게 사정도 해보다가, 격렬히 항의도 해보다가, 씨알도 안먹힐 협박도 해보다가

패전병처럼 돌아서야했다.

 

 

방문증을 받아야 집을 방문하고 돌아올 수 있다니...

총장님 지시라 써있는 허술한 종이 한 장에

직원들이 출입을 통제당하고...

 

결과는.....

 

"니가 늦었지 않느냐..."

맞다. 내가 늦었다.

 

 

본관을 지키고계신

문방위 식구들. 민주당 보좌진들. 당직자님들, 의원님들

엉클조 그리고 대장.....

 

 

죄송합니다.

 

 

2008.1.2 아침 9시 30분

국회 본관 지하1층 면회실 앞. 

 

 기자도 아니면서 찍지말라는 경위분들이

초상권 어쩌고 운운하셔서 배경을 흐리게 처리함. by 소심쟁이 비행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