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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 중단촉구 기자회견


KBS 이사회 중단촉구 기자회견

 

8일 오전 9시부터 열린 'KBS 이사회 중단촉구 긴급기자회견'의 모습입니다.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간 무더위에도 언론의 독립수호를 위해 많은 분들이 애쓰셨습니다.

 

간밤의 무차별적인 연행으로 이날 사회자로 예정돼 있던 성유보 범국민행동 운영위원장을 대신해

최문순 의원이 범국민행동 상임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긴급기자회견>

 

 

<사회자로 나선 최문순 의원> 

 

  

<발언하는 신태섭 전 kbs 이사> 

 

  

 

<발언하는 민가협 어머니> 

 

정말이지... 젊은이들도 감당하기 힘들었던 한낮 무더위 속에서

민가협의 어르신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셨습니다.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호통> 

조금 전 발언을 마치고 나오신 민가협 어머니, 앞을 가로막고 있는 전경들을 호되게 꾸짓고 있습니다. 

 

 

<역사의 죄인 되기를 주저하지 않는 정권> 

 

 

<언론장악저지 모자> 

이 분... 이날 오전 기자회견부터 저녁 촛불문화제까지 내내 이 모자를 쓰고 다니시던데

목에 '담'은 걸리지 않으셨는지 심히 걱정됩니다.

 

 

국내 언론에 대해서는 [오역]에 대해서도 공권력의 칼을 빼드는 이명박 정부

 

그러나 [독도]와 관련해서는

지난 한일정상회담에서 후쿠다 야스오 일본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일본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땅이라 표기하겠다고 통보했다는 일본 최대 우익신문 요미우리 보도에 대해서는

왜 아무 대응도 하지 않았습니까.

 

 이명박 정부의 말대로라면 요미우리는 한국정부를 상대로 명백한 허위보도를 한 것 아닙니까.

최소한 정정보도나 반론보도라도 관철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 정부의 이런 이중적인 대응을 보며

강한 자에게는 약하고 약한 자에게는 강하다는 뜻의 여유토강(茹柔吐剛)이란 한자가 생각납니다.

 

집안 호랑이가 아닌 대외적으로 당당한 정부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북한의 인권 말할 자격 있나>

 

정부 입맛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사람을 방패와 곤봉으로 입막음하려는 이 정부의 행태는

대체 한국사회를 어디로 끌고가려는 의도입니까.

 

주차장 쪽에서 집회 참가 시민과 전경 사이에서 몸싸움이 있었나 봅니다.

한 시민이 의식을 잃었는지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경찰 측 인사들이 상황을 살피고 있습니다.

 

 

  

쓰러진 시민이 고통을 호소하며 119 구급차에 실려지고 있습니다.

 

  

 

말복... 폭염 속에서 참석자들이 점심도 먹지 못한 채 물로 목을 축이며 휴식하고 있습니다.

 

   

정연주 사장 해임 제청안 상정에 반대해 퇴장한 이사들

이기욱(법무법인 창조 대표변호사), 남윤인순(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이지영(한미회계법인 공인회계사)(왼쪽순)

 

  

 

 

<기자회견 종료> 

 

이날 5시간 가량 진행된 기자회견은 무사히 끝났습니다. 

그늘 하나 없이... 목도 제대로 못 축이며 사회를 보신 최문순 의원과 참가자들

 모두모두 고생하셨습니다.

 

 

* 7일 밤 KBS 앞에서 열린 평화적인 촛불문화제에서 최문순 의원실의 보좌관 2명을 비롯해 

성유보 범국민행동 상임위원장,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등 26명이 연행됐다가

다음 날 오후 늦게 풀려났습니다.

 

* 이날 뙤약볕에 있던 최문순 의원은 코가 '루돌프 사슴'처럼 빨갛게 되었고

의원의 진행일정을 도왔던 보좌진은 '불타는 고구마'처럼 얼굴이 발갛게 익어버렸으며

또 다른 보좌진은 더위를 먹고 목덜미가 시커멓게 변색되는 부작용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