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의정활동]/노무현대통령추모

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문순c 2009. 5. 27. 23:00

문순C는 모르게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봉하마을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세영병원 앞 플랑카드입니다.

매스컴을 통해서 잘 아시겠지만, 노 대통령께서는 이곳 병원에 먼저 실려오셨습니다.

 

봉하마을 초입에 바로 그 병원 세영병원의 엠블런스가 서있더군요.

문득 그가 이 차량으로 옮겨지지는 않았을까 싶은 생각에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더군요.

 

만장과 플랑카드가 마을 초입부터 분향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약 500개가 넘는 만장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플랑카드가 걸려져 있었습니다.

 

 

그의 유서에 담겨 있는 문구 "미안해하지 마라"

 

 

 

동영상으로 많이 본 장면이 만장에 씌여져 있었습니다.

손자를 태우고 자전거를 타는 모습, 그 소박한 모습, 그 정겨운 모습...

 

이 플랑카드 앞에서 잠시 서 있었습니다.

 

덕수궁에서는 노란색과 검은색 리본이 함께 걸려있는

반면에, 봉하마을에는 노란색 리본이 주를 이루더군요.

 

 

대구 분들이 붙여 놓은 플랑카드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버릴 자격이 없습니다" - 노무현과 함께 사람사는 세상에서 살고 싶은 대구 사람들

  

 

봉하마을 분들의 상실감은 더욱 큰듯 싶었습니다.

마을 곳곳 봉하마을 주민일동의 플랑카드가 정말 많이 달려 있었습니다.

 

만장의 물결... "다시 만날 그날까지 편안하십시오"........

 

 

 

  

 

만장 중에 가장 눈에 띄는 만장은 아무 것도 쓰여있지 않은 노란색 만장이었습니다.

아무 것도 쓰여있지 않은 노란색 만장.....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을지......

 

* 만장 /

죽은 이를 슬퍼하여 지은 글, 또는 그 글을 비단이나 종이에 적어 기(旗)처럼 만든 것, 주검을 산소로 옮길 때에 상여 뒤에 들고 따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