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의정활동]/문순c네 식구들 이야기

"KBS에선 '감봉'은 명함도 못내밀어" - 방송잔혹사를 말하다 보고대회

문순c 2011. 1. 20. 18:04

동장군이 그야말로 '기승'을 부리던 20일.
대한을 찍은 오늘 여의도 국회의사당에도 한파가 들이닥쳤습니다.

그 추위를 더욱 춥게 만들었던,
문순C네 주최의 '방송잔혹사를 말하다' 토론회에는
너무나도 덤덤했지만, 덤덤하지 않았던 현직 언론노동자들의 시퍼런 증언들이 쏟아졌습니다.
 
이명박 정부 3년 동안
지상파 방송사 3사와 보도전문채널인 YTN에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건지.

무슨일이 있었길래
시베리아에서 불어닥치는 바람을 직통으로 맞으면서도
기자와 피디가 삭발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결코 웃으며 들을 수 없었던 그들의 증언,
함께 들어보시죠!



 

엄경철 KBS 새노조 위원장


"징계 보복인사는 이미 일상화됐다"

KBS 새노조의 60명 대량 징계, 내부에서는 징계에 대한 위기감 그렇게 높진 않다.

상시적 일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2007년 8월 전임사장이 쫓겨난 이후 3년간 징계 보복인사는 이미 일상화되어있기 때문에 60명 대량 징계 죄송하지만 덤덤하다.

내부에선 내가 왜 징계에서 빠졌냐. 그런 식으로 농담을 할 정도로 내부 구성원에게는 큰 문제로 다가오지 않는다.


워낙 징계가 남발되다 보니 내부에서는 감봉 3월, 몇월 받으면 쳐주지도 않는다.

정직 정도 받아야 징계 받았구나..해임 파면 나와야 싸움판이 벌어지는 그런 상황까지 무뎌졌다. 이게 큰 위기다.

방송 잔혹사는 크게 두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는데 구성원에 대한 징계의 잔혹사.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잔혹사가 있을 것 같다. 회사가 저널리즘 공영방송의 철학 정신을 가지고 제작진 설득 토론해서 가기에는 승산없다고 본 것 같다. 물리적 무기. 통치하지 않으면 장악 세력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 어렵다고 본거같다.

--(중략)

김인규 사장과 끝장토론 한번 해보고 싶다. 공영방송 얘기하는데 정말 그런지, 우리 모습을 보고 토론해보자고 제안해 보고 싶다.


이대로 가다가 KBS가 어떤 모습으로 갈지 깜깜하다..노조위원장 그만두면 현업 복귀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무슨 일을 해야 할 지 암담하다. 구성원에 대한 잔혹사가 이렇다면
방송의 잔혹사는 더 심각하다.

내부 구성원의 잔혹사는 견디면 된다. 수신료받고 안정된 일자리 받고 지위 누리면서 일하는 KBS 구성원들이 그 정도 징계받는 것은 그렇게 큰 문제 아니다.

더 큰 문제는 프로그램의 잔혹사다. 최근 우스꽝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이 발열조끼 성금 모금 같은.

내부에서 정말 어이가 없어서 말을 못한다. 대체 언제적 방송이냐. 7~80년 계몽방송으로 돌아갔다.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정책 비판 프로그램 만드는게 너무 어렵다"
"7~80년대 계몽방송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11월 G20 방송은 쓰나미였다. 3300시간 방송했다. G20 홍보 찬양 프로그램. G20 거치면 선진국되고, 국격이 높아지고. 성장한다고 했다. 그런데 G20이후 대한민국 어디로 갔나. 그야말로 캠페인 선전 도구로 몰려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국가행사 있을 때 마다 앞장서 원전 수주부터 한 두가지가 아니다. 반면 정부정책 비판 프로그램 만드는 게 너무 어렵다. 최근 12월 천안함 보도, 4대강 보도. 천안함 편. 방송될 때도 쉽지 않았다. 방송 직전까지 제작자와 책임자의 싸움 벌어지고. 오히려 의아했다. 이게 어떻게 방송 탈수 있었을까. 후문 들렸다. 세게 닦였다는거지.


한달뒤쯤 4대강편. 방송되는 과정이 KBS의 현실을 말해주는 축소판이다.


--(중략)
 

KBS 현실 말해주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프로그램 하나씩 사라졌다. 내용 방향과 관련해서는 정부 홍보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면 나가기 힘든 구조로 바뀌었다.

내부 구성원 상대로 설문조사해서. 제작 책임자를 뺀 기자 피디 전원 상대로 진행했다. 보신대로 94%가 이명박 이후 공정성 악화. 61% 상시적 제작자율성 침해받는다고 대답했다. 이게 왜 중요한가.

외적 독립, 내적 독립. 사장이 독립 선임되고 와서 정치적 독립성을 무기로 저널리즘을 구현하는. 그건 이미 무너졌다. 특보출신 사장이 오는 순간 외적독립 축은 무너졌다. 내적 독립. 내부의 구성원의 독립성이 있는데 저항하고 견딜 수 있으리라 본다. 내적 독립성 무너졌다는 신호가 나왔다고 본다. 61%는 대단한 수치다. 원고, 취재방향, 인터뷰. 제작자율성 침해가 어떤 결과로 이어지나? 자기검열로 이어져 스스로 민감한 아이템 내지 않는다.

이사람 인터뷰 하려해봐야 시끄러울 것.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부장하고 싸우고 힘들어 그러지 말자.라는 침묵의 편파로 이어진다. 침묵하는 편파. 어떤 효과? 뉴스가 공정한 것으로는 보여. 문제를 안다루니까.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본다.

이렇게 어디까지 가게될 지 암담할 때가 가끔 있다. 노조 새로 만들어서 노사간의 싸움은 노조가 얼마나 힘이 있겠나. 열심히 저항하고 싸우지만 가끔 한계 있을 때 많다. 힘은 내부 구성원이 해야 하지만 외부의 연대와 타격이 필요할 때가 많다. 내부 구성원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






문순C가 오늘 국회 의원회관 방호원분들께 특별히 부탁을 하셨답니다.
"머리 박박 깎은 분들이 오시면, 나쁜 사람들 아니니 잘 안내 부탁드린다"면서요.
기자와 피디가 펜과 카메라를 놓고 삭발을 했습니다.

이 추운 겨울에.


이근행 MBC 노조 위원장 

"우리가 머리 깎는다고 달라지나? 악에 받치니까 하는거다"


MBC 노조 창립 23년이 넘었다. 옆에 집행부 언론사 노조가 단식 삭발하거나 그런 일들이 거의 없었고. 우리도 없었다. 집행부가 삭발한 적은 없었다. 노종면 위원장이 무슨 5공이냐. 라고 트윗에 남기기도 했지만. 우린 그랬다. 야 우리가 머리 깎는다고 달라지나? 악에 받치니까 하는거다.

-- 중략--

(노조가)무한한 에너지를 가지고 싸우기는 힘들다. 큰 사이클 싸움 표면적으로 명분상으로. 현실적으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스스로의 평가를 낼 수 밖에 없고. 다시 에너지 축적 또다른 투쟁 조건 만들어나가자는 판단. 조합 일관되게 가지고 있고 그런 관점에서 내부 투쟁을 이끌고 있다.


최근 MBC 단협이 일방 파기 됐다. 지난 10월 임단협 개시됐지만 10여차례 실무교섭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단협 폐지 상황이 됐다. 처음부터 예상된 상황이다. 단협은 MBC 조합원 근로 복지 보다는 방송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내용이 핵심이다. 이른바 국장책임제. 공정방송협의회 통한 견제장치 담겨있는게 핵심이다.  


정치적으로 선임된 MBC 이사들은 ..본부장을 겸하고 있다. 이사들이 프로그램 뉴스 개입하는 것 차단하기 위한 국장 책임제다. MBC만의 제도다. 본부장은 경영에 충실하고 방송. 보도는 국장에게 맡겨 외풍차단하고 제작자율성을 지키자는 것이었다.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 온 이후 함께온 뉴라이트 이사들이 단협을 문제 삼았다. 단협뿐 아니라 MBC 내부 노조 중심으로 한 공정방송 실현을 불가능하게 하겠다는 것. 공정 비판보도 불가능하겠다는 판단이었다. 엄기영 사장때도 그랬다. 엄 사장 축출 이후 언젠간 폭발할 수밖에 없고.


"앞으로 더 큰 잔혹사가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재철 사장의 단협 일방파기. 어떻게 보면 예견된 선택했다. 이로 인해 지난 월요일 조합원 총회를 가졌다. MBC 노조는 언론사 노조 가운데 조직력 강하고 내부 균열이 존재하지 않는 상당히 균질 성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런 조합이 실질적으로 단협 해지됨으로 인해 조합이 없는 상태로 복귀했다. 87년. 노조설립이전으로 돌아갔다.


지금 이 시점 MBC 노조는 존재하지 않는다. 지난 6개월 간 우리는 싸운다고 싸웠지만 열패감 존재. 싸워서 되느냐. 일종의 패배주의 한쪽에 존했다고 하면 그런 열패감들 군사정권 누적되서 만들어졌던 에너지가 전환되서 노조를 다시 만드는 각오로.

87년에는 47명이 만들었지만. 우리는 적어도 2000명 다시 있기 때문에 더 좋은 조건이다. 우리가 여기서 물러서거나 패배한다면 훨씬 심각한 상태가 될 것이다.
노조는 역사의 이면으로 사라질 것이고. 강한 MBC 노조는 없어질 것이다.


창립당시보다 심각한 위기다 ..선택의 고비 구성원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총회때 우려했지만 많은 조합원이 현장에서 일하면서도 총회장에 나타났고 발언, 표정들 집회 후의 조합 간부들 통해서 들어오는 얘기 희망적 긍정적이다. 그렇게 비관적이진 않았다. 침체되었으나 에너지는 분명히 있다. 새로운 모멘텀 만났다는 확신을 받는다.


잔혹사라 하지만 단협 이후 더 큰 잔혹사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 단협 해지가 발생한 표면적 이유는 김 사장의 연임이다. 김 사장 연임한 이후에 2년간 적어도 이것은 정권. 2012년 대선과 연계. 지난 1년간 김재철 내부 저항 때문에 소극적인 자세였지만 프로그램 개입 같은 경우 이후에는 상당히 가속될 것이다.


노조가 지금까지 치렀던 희생 몇 배의 프로그램 탄압이 올 것이고 맞써 싸울 ..그런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고.

그것에 대비해서 싸울 수밖에 없다.






이윤민 SBS 노조위원장 


"로비에 책상놓고 농성한게 249일째"

제가 5월 17일 취임했는데 처음 한 일이 피케팅이었다. 그날부터 책상과 의자를 로비에 가져와서 일종의 농성을 시작했다.

출퇴근 하는 사원들 앞에서 구호를 적고 연봉제 철회. 농성을 시작했고 어제 오기 전에 날짜를 계산해보니 오늘로 249일째다. 계속 로비에서 농성상태에 있다. 249일 동안 사실 이뤄진 건 거의 없었던 듯 하다. 큰 마찰도 크게 없었다. 거의 대화가 단절된 상태고 사측이 노조와 의미있는 대화를 하려는 시도도 보이지 않고 있다. SBS노조같은 경우는 연봉제 문제를 주로 싸우고 있다.

"방송의 공정성을 지키는데 연봉제는 무서운 칼날이다"

일반 분들 연봉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방송사는 협업체계가 어느 조직보다 뚜렷한 조직이다. 연봉제로 하려면 개인의 성과가 확실해야 하고 측정 도구가 있어야 하는데, 제가 피디 출신이지만 피디가 혼자 일하지 않는다. 동료 피디들의 협업 통해 프로그램 만들어. 누구 책임이고? 그걸 측정할 수 없다. 방송의 공정성 지키는데 연봉제는 무서운 칼날이다. 기자 피디중에도 보도 프로그램. 만들었다가 인사이동 승진 누락 등 은 있었지만 연봉제 도입되면...가정에까지 생계의 영향이 미친다. 



이러한 연봉제 통한 임금협상. 문제와 더불어서 일어났던 건. 저희같은 경우 7월 타임오프. 아직까지 체결안된 상태. 타임오프 체결안되더라도 전임자 임금 ...사측 아직까지 전임자 임금 지급을 안하고 있다. 최상재 위원장을 비롯해서 SBS 전임자들 임금지급 못받고 있다. 노조비로 어렵게 충당하고 있는 상태다.


"사내게시판 실명제로 기자들 입 막힌지 오래"

그리고 이러한 일들은 사내 언로를 차단하고 인사문제 일종의 구조조정신호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여진다. 얼마전에 회사같은 경우 기자들이 온라인 게시판 쓰고 있는데. 그동안 실명제 아니었고 비실명제였기 때문에 활발한 논의 진행됐고 보도나 프로그램에 대한 내부 견제 있었다. 어느날 실명화해서 사실상 언로를 차단해놨다. 기자들이 반발했지만 사측은 들은체도 안했고. 기자실 글들은 사라진 상태다.

지난 12월 말. 인사가 있었는데 이 인사에서도 기자 피디 아나운서 10여명을 비제작부서로 일방적 전직을 시켜버렸다. 대부분 그 전날. 4~5명 통보받았고. 노조와는 협의 없었다. 명백한 단협위반. 사실상 초대 노조위원장도 포함되어 있었다. 여러 문제가 있었고 조합원들이게 타부서 제작피디 아나운서 비제작부서 이동에 대해 아나운서 두 분은 사표를 냈다. 굉장히 특이했던 일은 사표내면 부서장이나 윗분들이 보통 며칠 보류 설득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이례적으로 당일날 처리해버렸다. 이게 일종의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의 시발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



단협이라는게 일종의 노사간의 신뢰 바탕으로 하는 조항이고 조항은 노사가 타협의 산물이기 때문에 조항이 모호한 표현들이 많고. 상호 신뢰를 바탕하지 않으면 사측에서 무시해버리면 ..노조에 큰 방법은 없다. 저도 위원장 하기 전에는 ...왜 삭발을 할까 왜 단식을 할까. 지금이 5공도 아닌데. 왜 저런일이 일어날까했는데 막상. 노조일해보면 뚜렷한 방법이 없다. 노조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파업밖엔 없다. 그러나 파업을 건건이 매번 할 수는 없다. 파업이라는게 노조 최후의 수단이고 노조에 데미지가 있는데...노조 입장에선 상태가 SBS만의 문제가 아니고 단협..법적인 의제에만 해서는 어려운 상태라는 것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종편이 출범하면서 작년부터 굉장한 노조와 사원에 대한 압박이 들어와.

압박은 더 늘어나. 이런 세가지 부분은 우리나라 방송사. 공동된 문제. 우리만의 문제라 할 것은 지주회사 체제로 되어있다. SBS 미디어홀딩스라는 지주회사의 자회사가 됐다. 저희가 지주회사 이행했을땐 소유 경영 분리하겠다는 약속으로 믿고. 현실적 문제는 지주회사에서 컨트롤. SBS ..노조의 답답함은 내부의 의사결정권자가 없다는 것. 대화할 상대가 없다. 경영진 만나보면 우리가 무슨 힘이 있냐. 이런식으로. SBS홀딩스가 전체적인 연봉제 이런 문제를 주도하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이런 연봉제에서 ..우리가 지켜왔던 방송 공정성을 어떻게 지켜나갈지 우려스럽고 걱정되고 있다.






김종욱 YTN 노조위원장 


"사측, 비상경영 한다면서 해직무효 소송엔 호화 변호인단 꾸려"

공정방송 얘기할때 빼놓을 수 없는게 해직자다. YTN에는 6명 해직 포함 수십명이 징계를 받았다. 1심 선고 햇수로 3년째 징계 무효소송 진행중이다. 2009년 11월 전원 해직 무효 판결. 노사 합의했던 법원 판결 받아들이겠다는 확약을 받았지만. 2010년 7월 2심 선고를 앞두고 사측이 어이없는 이유로 변론신청해서 연기됐다.


그런 과정 거쳐서 어제 1월 19일까지 9차례 징계 무효 소송 공판이 이뤄졌고 한예만 들었지만 이루 셀 수 없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재판 진행되면서, 해직자 두분 아버님은 돌아가시고 아내가 쓰러지고 어머니가 쓰러지고. 이루 가정사를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의 정도는 얘기하기 미안할 정도. 사측 비상경영을 화두로 함에도 불구하고 거액 소송비용 투입했다.


그런 것들 간접적으로 우리 회사가 돈을 퍼다주는게 아닌가. 법무팀장이 있음에도 호화 변호인단 꾸려.


이런 과정에서 저를 포함. 10대 노조 집행부가 징계 무효 2심 선고 연기되기 직전에 출범하게 됐다. 그때 공식 성명 통해 인터뷰. 단 하나. 공정방송 정상화하겠다. 그거 외엔 선택할 게 없었다.


그렇게 출범했는데 자기고백하자면 2009년 9월 이후로는 정기적 한달에 한차례 공정방송위원회 회의가 단 한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지금 저희가 다른 현안도 많지만 공정방송시스템 정상화 진전이 안되고 있다.


어제 그제 이른바 YTN블랙리스트. 의혹? 블랙리스트라고 이름붙이긴 했지만 공정방송 훼손 사측 의도 보고 여태 진행된 경과를 보면 딱히 그런 이름 붙이지 않아도 너무 당연한 산물이 아닌가 생각한다. 왜 사람을 이런 식으로 누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섭외를 하느냐. 아주 현실적..그럼 누구를 섭외하고 인터뷰 하란 말이냐. 한마디로 어이가 없는 상태가 됐다. 이런 공정방송 훼손 과정에서 블랙리스트 얘기가 나왔고 . 그 이전에도 유사사례 너무 많이 일일이 열거하기 어렵다. 공정방송 관련해서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이 이미 명문화됐고 공정방송협약에 어떻게 임하고 있는가?


2009년 대통령 특보 ..구본홍 선임 반대과정에서 그 싸움 치열하게 하면서 공정방송 수정 보완. 8년만에 규정을 보완했고 낙하산 반대 투쟁이라는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방송사 협약. 진일보한 면이 있다.

그러나 사측에선 보도국장 후보를 추천받아야 할 회의를 일방적으로 회의 개최 거부를 하고 있다. 덧붙여서 작년 초에 사측이 공방추위원 활동했던 조합원을 중심으로 전격적인 보복성 지방발령을 냈다.


최근 진행된 경과이다.


블랙리스트 ...공방위는 열리지 못하지만. 다양한 성명전 통해 대응해왔다. 이것도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 더 우회해서 돌아갈 곳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계속해서. 공방위 거부하면 공방위 협약은 대외적으로 효력있는 것이기 때문에 명시된대로 우리 입장 견지할 수밖에 없다.


노사 얼굴 매우 붉어질 일이 예상되지만. 감수하지 않은 채 공정방송은 지킬 수 없다.

이 공정방송 시스템 무력화했을때 견책 조항.; 사실상 특정인 문책하고.. 하지만 최종목표는 공정방소을 위한 최소한의 견제장치이다. 그거 조차도 인정 안하겠다는 것은 다른 어떤 이유로도 설명이 안된다.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루저 만드는 감봉이 무뎌질만큼 잔혹하다. 잔혹사? 밤새도 모자란다"

이명박 정부 3년간 언론인은 11명 해직됐고 180명 징계 받았다.

30명이 기소됐고. 1심에서 재판 결과 처벌 받은 상태고 그렇게 하다보니까 잘 감이 안온다.

회사 징계라는 것이 감봉 이런 건 말도 꺼내지 말아라라고 하지만, 감봉을 받게 되면 그해 호봉 승급이 중지된다. 1년 손해보는 것이다. 승진에서 불리한 조건. 감봉 한번. 받으면 루저가 되기 쉬운 징계다. 정직 해직은 더이상 말할 것도 없는 것. 30년 가까운 지부장들 법정에 세우는 말로 다 할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 잔혹사? 밤샘해도 말 다 못한다. 여기에 언론노조에서 가장 큰 조합들이 다 모였다.


언론노조 소위 넘버 1,2,3,4다. 네개 지부 본부 특징. 회사로부터 개무시를 당하고 있다. 다른 언론노조 조합원. 말과 글을 다루는 ...말빨 세고 정보도 맣고 논리적 법리적 ...물리적 열심히 싸웠다고 하고. 이런 처지에 있는 것 회사측 노조 무시하는 형태가 일상적 아니라 단협 파기 혹은 지키지 않는 것이 본질이다.

"언론사의 단협은 사회적 협약과 다름아니다"

언론사에서의 단협은 일반 노사간 협약과는 좀 다른다. 언론사의 단협은 한 회사의 협약이 아니라 사회적 협약이라고 해도 다름이 아니다. 언론사 노사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시작. 권력의 시녀노릇햇던. 반성의 의미에서 시작. 대부분의 목적은 언론민주화 하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지금 22년간 임금 처우 갖고 파업한 적 없다. 방송법 언론법 낙하산 사장. 이런..합법 불법 가리지 않고 파업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화 과정. 언론에 요구하는 것들이 단협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것이다.


언론의 자유 ..노조의 문제이겠냐. 지부장이 나서서 몸으로 싸우고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언론노동자에게 전적으로 짐을 지우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파업 가벼운가. 엠비씨는 회사 39회 파업 근 60일 가까운 기간동안 파업. 와이티엔 해직 ..직장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어.
그외 나머지 신문 방송사 파업 동참하고 ...얼추 돈으로 계산해보니 근 200억원 가까운 돈이 들어갔다. 1인당 200만원씩. 그런 정도의 부담과 희생을 전제로 한 싸움이다. 언론 자유 독립 전체 언론인이 당당해야 한다.
 

한쪽은 저항하고 또 한쪽은 오히려 ...그런 저항을 짖누르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방송사 경영진 고위간부 생각없이 부역하는 사람. 직접적으로 언급한다. 일제 군사독재. 언론인들이 권력에 굴종하고 눈을 가리는 행위했지만 신체에 대한 탄압. 생계의 억압이 있었기 때문에 인간적으로는 용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정권들어서 그렇지 않다. 신변에 대해 위협 가해지거나 생존권 박탈하거나 그렇지 않다. 그들, 20년 넘게 언론사 상당한 대우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의 끄나풀되서 언론 공공성 지키려는 사람 거꾸로 탄압하는 사랍들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나.


사실은 한동안 응징 청산이라는 말을 저도 모르게 쓰게 됐다.


부관참시라는 말이 나왔다. 오죽 열이 받았으면 그런 말을 생각했을까. 오늘 우리 언론이 과거에 비하면 탄압같지도 않은 그런거에 굴종하는 원인이. 군사..부역했던 것들이 청산되지 않았기 때문에디.


국민이 기억해야 한다. 시기는 확정할 수 없지만 오늘 잘못한 것 가혹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법적으로 부당한 부분 발견된다면. 책임 물려야 한다.


무엇을 할 것인가.


방송 4사 한결같은 연대투쟁해야 한다. 총파업 가는 것이 옳고 맞게. 정교하게 하겠다. 부당한 것 폭로 고발이 아니라 긴시간 걸리더라도 오늘의 책임 반성하고 바로잡고 가야하기 때문에.

내부 힘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바깥에서. 중요한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조중동 방송이다.

결국 이 방송사들이 출범하게 되면 예외없이 출범과 동시에 그 다음해부터 와아티엔까지 다 적자전환이 될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언론공공성 찾는건 힘들 것이다.


당장 회사가 적자전환 위기를 맞을 것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문제제기하는 노조나 구성원에게 불이익 주고 있다. 자기 회사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도 없는 사람들이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이다.

언론 공공성 지키기 위해. ...안에서 열심히 싸우겠지만 언론노조 앞장서서 미디어행동과 더불어. 조중동 방송.. 단순히 선언의 문제가 아니라 실천. 하는 활동을 해야 한다.


조중동 시청거부 물론 지분으로 참여하는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 실질적으로 실천가능한것을 모두 다 해야 한다..

조중동 방송 퇴출을 위한 시민행동 출범. 제안드리고 설 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곧바로 조중동 방송 지분참여 철회 요구하는 행동과 함께 거부할 경우 기업 반대 불매운동. 모든 것 다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