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의정활동]/문순c네 식구들 이야기

문순c네 1년 6개월..가장 힘든 일을 오늘 수행했습니다.

문순c 2009. 12. 12. 11:56

문순c와 함께한 1년 6개월 중 가장 어려운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임무는 '대장께 한약 복용케하기'

 

어느 정도 어려움은 예상했지만,

이렇게 저항이 강력할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는 못할일이 없을 줄 알았었는데...제가 너무 안이하게 마음을 먹었나봅니다.

마라톤보다, 점거농성보다, 몸싸움보다, 서명운동보다 더더더 힘들었습니다.

 

 

 

 

문순c 저항 1단계...버럭 으름장 놓기

 

 1단계 대처방안 : 주변인들과 연합하여 수적 우세를 만든 후 심리적 압박주기. 이 때 문순c 

                     의 아킬레스건이라 할수있는 '여성'들로 진영을 구성하는 것이 유리함.

 

 

 

 

 

 

문순c 저항 2단계...살인미소를 동반한 교란작전

 

 2단계 대처방안 : 와해작전에 휘말리지 않고 단결을 공고히하여 더욱 거세게 압박하기.

                     

 

 

 

 

문순c 저항 3단계...동정심 자극을 위한 엄살작전

 

 3단계 대처방안 : 승부욕 자극

 

 

 

20여분 간의 치열한 공방끝에 문순c의 가장 강력한 아킬레스건, '키키'님의 전격제안에

따라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되었습니다.

 

협상 타결문

 

-하루 3회로 되어있는 복용횟수를 1회로 줄인다.

- 복용시기는 아침, 점심, 저녁 중 원하는 때로 복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복용자는 반드시 하루 1회 저항없이 복용해야 한다.

 -이 협상은 어느 한 쪽의 일방적 의사로써 파기할 수 없다.

-협상 내용은 양 측의 합의에 의하여서만 변경할 수 있다.  

 

 

 

 

 

 

평소 대화와 타협 그리고 믿음과 신의를 강조해오신 대장께서

위 합의내용을 성실히 이행해 주시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문순c네 입사이후 가장 험난한 임무를 수행한 기진맥진 비행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