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의정활동]/문순c네 식구들 이야기

문순C도 달았다. 국회 최초의 위성방송 시청!!

문순c 2009. 7. 3. 18:13

오늘 아침.. 문순C네가 바빴습니다.

다름 아니라 위성방송을 신청해서 그 공사를 하는 것 때문이었죠.

사실 국회 의원회관은 한강CMB라는 케이블을 통해서만 TV 시청이 가능했습니다.

 

 

MBC 사장을 지낸 문순C, 현재는 방송을 관장하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인 만큼 보좌진 방에도 TV를 별도로 달았습니다.(아마 이것도 국회 의원회관 최초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래의 TV는 국회에서 지급해주는 TV입니다.

사실 이같은 TV가 지급된 것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 전에는 잘아시는 29인치, 뒤가 매우 긴 형태의 브라운관 TV였습니다.

 

 

이 TV의 구석에는 큼지막하게 "HDTV"라고 되어 있습니다.

"고화질 텔레비전"이라는 뜻이죠.

하지만 저희처럼 고화질 TV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실 고화질의 TV를 시청하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케이블을 통해서보면 디지털케이블(고가, 약 1만 5천원 가량)TV에 가입하지 않고는

좀처럼 고화질 영상의 TV를 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비용을 지불한다는 측면에서는 위성방송도 마찬가지입니다.

 

 

TV를 팔때는 그런저런 설명을 덧붙이지 않으니까

당장이라도 고화질 시청을 원해서 TV를 사신 분들 입장에서는 사실상 손해를 보고 계신겁니다.

물론 채널 저 뒤쪽에 6-1, 7-1, 9-1, 11-1 등을 통해

지상파 일부 채널은 HD급으로 보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국회는 이마저도 나오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HD급 고화질 TV를 보기 위해 위성방송을 신청했습니다.

국회를 하나의 방송시청 시장으로 본다면,

위성방송을 보고 싶은 사람은 위성방송을, 케이블을 보고 싶은 사람은 케이블을,

IPTV를 보고 싶은 사람은 IPTV, 지상파만 보고 싶으면 지상파만을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사실상 국회는 그것이 맘대로 되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국회만 그런것도 아님)

 

 

방송시장에서의 공정경쟁이 필요하다는 진리를 구호처럼 읊으면서도

정작 국회 내에서조차 이런 공정성이 보장되지 못한다는 사실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이번 위성방송 시청을 하기 해서 국회 사무처, 국회방송 등에 공문을 보내고, 협조전화를 하고 번거로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보시다시피 공사를 하는 일도 대단했습니다.

 

 

국회 복도 몇십미터를 천정으로 선을 이어오고,

다시 의원실 안에서 이런 저런 공사를 해야하고,

참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위성이나 케이블처럼 유료가 아니어도

디지털 방송을 보고 싶은 이들은 무료로 고화질의 방송을 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미디어법 국면에 잘 못챙기고 있어 안타깝지만

커다란 정책의 변화인 국민의 시청권, 디지털 전환에 대해서도 숙의하고 좋은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혹 느껴지시나요? 

안타깝네요. 고화질의 TV화면을 찍었지만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전달되질 않네요.

대형마트 가전매장에서나 볼 수 있는 깨끗한 화질의 TV를 보고 싶으신가요?

그러면 저희 의원실에 찾아와 주십시오. 고화질 마구 보여드리겠습니다.

 

by 딱따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