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순c 2010. 5. 8. 17:45

KBS의 오세훈 편들기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논평발표

 

 

 

 

                            5월7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후 기뻐하는 한명숙 전 총리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임종석 대변인은 5월8일, "KBS가 서울시장 토론회를 준비하면서 편파적으로 오세훈 시장에게 유리한 규칙을 발표하였다"며 , "공영방송 KBS가 노골적으로 오세훈 편들기에 나서고 있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다음은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임종석 대변인의 논평 전문이다. 

 

 

   

     

 “ KBS의 오세훈 편들기

 

공영방송 KBS가 노골적으로 오세훈 편들기에 나서고 있다.

 

오늘(8) 오전 KBS 본관 3 1회의실에서 ‘KBS 선거방송 프로젝트팀주관으로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TV토론 설명회 및 룰 미팅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KBS는 서울시장 후보토론과 관련하여 편파적으로 오세훈 후보에게 유리한 규칙을 발표하였다. 토론의 방식과 주제 선정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였으나 KBS측은 이미 각계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방송위원회에서 공정성, 형평성, 객관성 심사를 하여 결정된 사항이니 후보들은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고 통보하였다.

 

토론 준비 단계부터 공정성과 형평성은 완전히 무너졌다.

 

‘현역단체장의 시정평가라는 미명아래 시간과 횟수에서 일방적으로 오세훈 후보 편들기를 하고 있으며, 주제선정 역시 눈을 씻고 봐도 객관성을 찾아볼 수 없다. 서울 시민이 가장 핵심 이슈로 생각하는 교육과 보육, 그리고 복지 등의 주제는 어디로 갔으며, 온 나라가 떠들썩한 4대강 관련 주제는 어디에다 버렸나. 한 술 더 떠서 KBS는 정해진 주제를 벗어나면 발언을 제재하겠다는 친절한 협박(?)까지 잊지 않았다.

 

우리는방송장악을 통한 관건 선거라는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언론이 정권의 하수인이었고 나팔수였던 참담한 역사를 거쳐 왔다. 다시는 이 악몽이 부활하는 것을 누구도 바라지 않을 것이다.

오늘 아침의 설명회가 부디 실무자의 실수이기를 바란다.

 

권력 핵심층이나 오세훈 후보 측과 사전 협의를 하지 않았다면, KBS 스스로 깨끗이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즉시 공정방송위원회를 소집하여 이 심각한 반칙을 바로 잡고 공영방송으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기를 촉구한다.

 

서울시장 선거는 6.2지방선거의 꽃이라 할 수 있다. 첫 공중파 TV 토론이 예정대로 11일에 원만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2010 5 8

대변인 임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