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의정활동]/문순c네 식구들 이야기
꿈길에서 1 : 이해인
문순c
2010. 1. 18. 13:37
<이 주의 시>
꿈길에서 1 : 이해인
1월8일 양평, 남한강
1월8일 양평, 남한강
꿈길에서 1
이해인
살아 있는 동안은
매일 밤 꿈을 꾸며
조금씩 키가 크고
마음도 넓어지네
꿈에 가보는
그 많은 길들과
약속 없이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
낯설고 낯익은
꿈속의 현실이
소리 없이 가르쳐준
삶의 이야기들
한 번 꾸고
사라질 꿈도
삶을 빛내느니
세상 어디에도
버릴 것은 없어라
살아 있어 꿈을 꾸고
꿈이 있어 행복하다고
나는 말하리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1999, 열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