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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의정활동]/언론악법원천무효

눈과 귀와 입이 가려진 채 광화문 광장에 드러눕다.


누군가가 새로 생긴 광화문 광장을 향해 서둘러 걸어간다.

 

그가 광화문광장 한복판에서 호루라기를 길게 불자,

사람들이 검은 천으로 입을 가리고,

귀를 가리고, 입을 막는다. 

아니 눈과 귀와 입이 가려진 것은 어쩌면 강요된 것이다.

 

 

   

  

 

 

다시 한번 긴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검은천으로 막혀 있는 그들이 쓰러진다.

그리고 다시 긴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그들이 일어난다.

 

 

 

주변에서는 이 광경을 카메라로 담기에 여념이 없고..

이들의 퍼포먼스가 어떤 함의를 갖는지 따져보고 있다.

 

 

자리에서 일어난 그들 미디어악법이 시행되면

결국 우리 국민들의 눈과 귀와 입이 가로막히고

민주주의가 숨막힌다는 의미의 

상징적인 플래시몹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서로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소통을 거부하며 컨테이너로 명박산성을 쌓았던 광화문의 그곳

지금도 서울시의 허가가 아니면 어떤 집회와 시위도 불허하고

잡아가겠다는 그 광화문 광장에서 우리는 미디어 악법의 미래가 가져올 대재앙을 표현해봤습니다.

 

국민의 눈과 귀, 입이 가로 막히는 대재앙을 여러분이 꼭 막아주십시오.

민주주의를 숨쉬게 해주십시오.

이젠 여러분만이 그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플래시몹을 마치고 돌아나오며 광화문 광장의 야경을 담았습니다. 

사진 속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우리가 그들에게 어떤 미래를 물려주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