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뒤쪽 정동에는 굉장히 오랜 수령의 나무가 있습니다.(위의 사진 속 나무)
520년이 된 회화나무로 높이 17미터에 나무둘레가 5.16미터나 됩니다.
요즘 이 나무는 500년 동안 못본 광경을 매일같이 접합니다.
낮보다 환한 덕수궁의 밤... 하얀 국화를 들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
어둠을 밝히는 여리지만 강한 촛불들 입니다.
대한문의 단청과 검은 천의 만장
"노무현을 살려내라"
그의 영정 앞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서 있는 김근태 고문
분향소 영정 앞에서 그에게 절하고 있는 시민들
절에 대한 화답이라도 하듯 손을 들고 웃고 있는 그
하얀국화를 나눠주는 자원봉사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그에게 남기는 말한마디!
깨알같은 글씨로 빼곡하게 찼습니다.
여백이 없어 노트에 적어가지고 온 추모 편지를 테이프로 붙여놓기도 했습니다.
저너머 서울시민 광장을 가로막은 닭장차와
분향소 인근에 배치된 전투복 차림의 전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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