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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나와 다른 말 하는 MBC 방문진


(제일 왼쪽이 최창영 방문진 사무처장, 제일 오른쪽이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 동시에 다른 대답을 하고 있다) 

 

같은 사안이지만 두 사람이 다르게 대답한다. 그것도 국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문순c가 "권재홍 백분토론 진행자를 보도본부자로 내정해 통보한 적이 있냐"고 묻자 김우룡 MBC 방문진 이사장은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창영 방문진 사무처장은 "전화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지금 뭐하는 겁니까. 국회에 나와서 공개적으로 위증하는 겁니까" 다그치는 문순c.

 

 

"그런 뜻이 아니라..."

 

 

 

 

 "왜 이미 전화로 통보까지한 보도본부장 내정자를 바꿔서 엄기영 사장을 퇴진하게 만들었냐? 김우룡 이사장은 MBC 출신이면서 부끄럽지도 않냐. 사퇴하라!"

 

 

사실, 회의가 시작되기 전, 김우룡 이사장은 문순c에게 찾아와 인사하려고 했다.

문순c가 MBC 전 사장이었기 때문에 예를 갖추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문순c는 악수를 받는 대신 소리쳤다.

"MBC 망친 사람하고 내가 왜 악수를 하냐"

 

 

 

 

마찬가지로 MBC 출신인 최창영 사무처장. 그는 김우룡 이사장의 발언에 매우 곤혹스러워했다.

 

'같은 질문, 다른 대답'.

 

권력의 방송장악 기도로 어려워진 MBC 상황을 잘 보여주는 촌극이 국회에서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