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순c네에 들어와서 노동절을 앞두고 딱따구리 보좌관에게 천진하게 물었었다.
"노동절에 쉬는거죠?"
"왜? 우리가 노동자냐?"
"왜 우리가 노동자가 아니지요?"
"우린 공무원이잖아"
"공무원은 노동자가 아닌가요?"
"공무원은 노동자가 아니지"
"노동자가 맞지요. 우린 매일 노동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노동절을 마땅히 기념해야지요."
이 얘기를 듣던 다른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일하는 한 선배는
"노동자라고 하지 말자. 노동자는 좀 그렇지 않냐. 괜히 슬프다" 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하루 휴가를 얻고 싶은 얇팍한 소망에서 운을 띄웠던것은 맞지만
얘기를 하다보니
이상했다.
'노동자가 왜 어때서?'
'사람이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얻기 위하여 육체적 노력이나 정신적 노력을 들이는 행위'라는 노동의 정의로 볼 때 세상에 노동자 아닌 사람이 있을까? 사전적 정의에 의하면 구걸하는 거지도 노동을 하고 있는것인데....
백 번 양보해, 경제학적 개념의 '생산활동'을 추가해 본다면 근본적으로 엥간한 직장인, 자영업자, 공무원 등 생산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노동자'의 범주에 들어간다.
근육을 많이 쓰는 노동자든, 뇌를 많이 쓰는 노동자든, 적절히 섞어 쓰는 노동자든 근본적으로 모두 노동자임에 틀림없다.
살아 움직이며 실천하는 진짜 노동자는 아닐지라도
어쨌든 우리는 모두 노동자다.
노동자는 노동자다.
경찰이 성폭행범을 공개수배하는 전단지에서 용의자를 "노동자풍의 마른 체격"이라고 표현해 민주노동당이 분노의 성명을 발표했다.
문순c네에는 노동자가 총 9명이 있는데,
모두 노동자이니 당연 모두 노동자풍에는 해당되고,
그 중 키 크고 마른 체격에 해당하는 사람은 딱 한사람 뿐이다.
노동자풍의 마른 체격
대장 = 문순c 1인만 남는다.
맞다.
내가봐도 문순c는 마른체격의 노동자다.(국회의원을 노동자를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더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국회의원이 된 최근 2년반을 제외하면 그는 확실한 노동자였다.)
노동자에게서는 당연히 노동자의 풍모가 느껴지게 되어있으므로
문순c는 경찰이 묘사한대로 '노동자풍의 마른 체격'에 해당한다. (신고해야하는 것인가??)
경찰은 '노동자'의 범위에 대해 뭔가 잘 못 알고 있음이 틀림없다. 무식은 죄가 아니므로 이 점은 용서가 가능하다. 경찰뿐만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스스로를 '노동자'임을 깨닫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않은 채 노동하며 살아하는 자들이 많이 있으니까...
그러나 그 범위를 '육체노동자'에 한정해 잘 못 알고 있었다하더라도 그들의 풍모를 '노동자풍'이라고 획일화하여 파렴치한 범죄 용의자의 외모를 서술하는데 사용했다는것은 몹시 '경찰스러운'짓이라 할 수 있겠다.
앗, 오해의 소지가 있을것같아 덧붙이자면
'경찰스러운'이란 꼭 멍청하고, 권위적이며, 단순하고, 경직되었다는 뜻은 아님을 밝힌다.
"노동절에 쉬는거죠?"
"왜? 우리가 노동자냐?"
"왜 우리가 노동자가 아니지요?"
"우린 공무원이잖아"
"공무원은 노동자가 아닌가요?"
"공무원은 노동자가 아니지"
"노동자가 맞지요. 우린 매일 노동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노동절을 마땅히 기념해야지요."
이 얘기를 듣던 다른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일하는 한 선배는
"노동자라고 하지 말자. 노동자는 좀 그렇지 않냐. 괜히 슬프다" 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하루 휴가를 얻고 싶은 얇팍한 소망에서 운을 띄웠던것은 맞지만
얘기를 하다보니
이상했다.
'노동자가 왜 어때서?'
'사람이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얻기 위하여 육체적 노력이나 정신적 노력을 들이는 행위'라는 노동의 정의로 볼 때 세상에 노동자 아닌 사람이 있을까? 사전적 정의에 의하면 구걸하는 거지도 노동을 하고 있는것인데....
백 번 양보해, 경제학적 개념의 '생산활동'을 추가해 본다면 근본적으로 엥간한 직장인, 자영업자, 공무원 등 생산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노동자'의 범주에 들어간다.
근육을 많이 쓰는 노동자든, 뇌를 많이 쓰는 노동자든, 적절히 섞어 쓰는 노동자든 근본적으로 모두 노동자임에 틀림없다.
살아 움직이며 실천하는 진짜 노동자는 아닐지라도
어쨌든 우리는 모두 노동자다.
노동자는 노동자다.
경찰이 성폭행범을 공개수배하는 전단지에서 용의자를 "노동자풍의 마른 체격"이라고 표현해 민주노동당이 분노의 성명을 발표했다.
문순c네에는 노동자가 총 9명이 있는데,
모두 노동자이니 당연 모두 노동자풍에는 해당되고,
그 중 키 크고 마른 체격에 해당하는 사람은 딱 한사람 뿐이다.
노동자풍의 마른 체격
대장 = 문순c 1인만 남는다.
맞다.
내가봐도 문순c는 마른체격의 노동자다.(국회의원을 노동자를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더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국회의원이 된 최근 2년반을 제외하면 그는 확실한 노동자였다.)
노동자에게서는 당연히 노동자의 풍모가 느껴지게 되어있으므로
문순c는 경찰이 묘사한대로 '노동자풍의 마른 체격'에 해당한다. (신고해야하는 것인가??)
경찰은 '노동자'의 범위에 대해 뭔가 잘 못 알고 있음이 틀림없다. 무식은 죄가 아니므로 이 점은 용서가 가능하다. 경찰뿐만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스스로를 '노동자'임을 깨닫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않은 채 노동하며 살아하는 자들이 많이 있으니까...
그러나 그 범위를 '육체노동자'에 한정해 잘 못 알고 있었다하더라도 그들의 풍모를 '노동자풍'이라고 획일화하여 파렴치한 범죄 용의자의 외모를 서술하는데 사용했다는것은 몹시 '경찰스러운'짓이라 할 수 있겠다.
앗, 오해의 소지가 있을것같아 덧붙이자면
'경찰스러운'이란 꼭 멍청하고, 권위적이며, 단순하고, 경직되었다는 뜻은 아님을 밝힌다.
-by 오늘도 열심히 노동하는 비행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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