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의원회관으로 배달 오던 선물 상자들이 기억납니다.
아..국회의원한테는 명절 선물도 참 많이 들어오는구나....
배 , 사과 , 곶감, 참기름, 참치, 꿀, 멸치, ...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문순c에게 혼나기전에 후딱후딱 돌려보낼것은 돌려보내고, 먹어버릴것은 먹어없애고( ^---^ )
문순c네 식구들이 명절 전이면 처리하던 일이었습니다.
한가위에 평소 고마운 분들께 인사를 드리는것이 우리의 아름다운 풍습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보내주신 선물들이라 믿습니다만
작년 두 번의 명절을 문순c네 에서 겪으며 알게 된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물론 문순c네에서만 겪은일이라.. 다른 의원실의 사정과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명절이면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 쌓이는 택배상자들을 보며,,
국회의원에게 사과상자 보내려고 하시는분들이, 그냥 알고는 계셨으면해서 제 경험담을 남깁니다.
[문순c에게 배달 된 사과상자의 최후]
첫 째..당신이 보내 온 고마움의 표시는 여러 택배상자에 묻혀 '당신'이 보냈음이 대략 '표' 나지 않는다
둘 째..문순c에게 결코 전달되지 않는다. 그의 하이애나같은 보좌진들이 다 먹어치운다.
셋 째.. 먹어치우며 생각한다. "여기 돈이 많은가봐. 내년 예산안 잘 살펴봐야지" |
이렇듯 삭막한 국회생활을 끝내고나니 이제야 명절 선물에 담긴 뜻을 보게됩니다.
지역구가 제주도인 김재윤의원님께서
당사까지 귤을 보내주셨습니다.
보내주신 '불로초 귤'
잘 먹고 비타민 보충해서
더 힘내겠습니다.
단순한 문순c네 식구들..
귤 한 상자에 눈물흘렸습니다.
국회를 떠나고 나니, 이제야 상자안의 情이 보입니다.
국회가 정말 몹쓸 곳이긴 한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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